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성추행 의혹 영상’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술자리 장면으로,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장면을 토대로 “장 의원이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모자이크가 제거된 원본 영상이 공개되자, 상황이 기존 보도와 다르게 보인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영상에서는 오히려 여성이 장 의원의 어깨에 팔을 걸고 몸을 기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장 의원 측은 “해당 장면만 놓고 보면 성추행 피해자는 오히려 의원 본인”이라며 “왜곡된 편집과 악의적 프레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촬영자가 술자리 뒤편에서 장면을 가까이서 포착하고 있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고의적 촬영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장 의원 측은 “사전에 카메라를 준비한 듯한 정황”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공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의혹을 제기한 측은 “영상 속에서 장 의원이 테이블 아래에서 여성을 접촉한 듯 보인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원본 영상에서는 여성의 상반신은 명확히 드러나는 반면, 테이블 아래 장면은 확인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성범죄 프레임이 남성에게만 일방적으로 적용된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된다. 장 의원 측은 “남성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간과돼선 안 된다”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무고죄가 고의성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여서, 억울한 당사자가 법적으로 구제받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특히 장 의원 측은 “1년 전 영상을 왜 지금 시점에 공개했는가”라며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다른 논란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명확한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은 추정은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현재 경찰은 영상의 전체 맥락과 실제 신체 접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논란이 확산되며, 사건은 당분간 진실공방 양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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