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한약재인 '삽주(백출)'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식약처가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에 나섰다. 백출은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 기능을 돕는 한약재로, 다양한 한방 처방에 사용돼 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주식회사 중한무역(서울 동대문구)이 수입한 2023년산 중국산 삽주(백출) 제품과, 이를 소분·판매한 샘그린유통(동대문구 소재)의 제품에서 납이 기준치의 약 2배에 달하는 9mg/kg, 카드뮴은 기준치(0.7mg/kg)의 약 4배인 2.7mg/k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문제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유통 중인 전량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백출은 30kg 단위로 총 3,000kg이 수입됐으며, 일부는 600g 단위로 소분되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기한은 2028년 3월 31일까지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출은 위장 기능 강화, 소화 개선, 부종 완화 등에 효과가 있어 ‘이중탕’, ‘평위산’, ‘보중익기탕’ 등 다양한 한방처방에서 흔히 사용된다. 하지만 중금속 오염 우려가 있는 약재는 특히 신장이나 간 기능이 약한 고령자, 임산부, 만성질환자가 섭취할 경우 체내 축적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계 관계자는 “백출은 일반 보약에도 흔히 들어가지만, 원료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약재 선택 시 반드시 안전검사를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의사나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수입 한약재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소비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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