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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삶에 스며든 늦깎이 사랑… 연극 '마가렛 화인' 6월 대학로 초연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5.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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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쳐 무딘 감정, 불쑥 찾아온 사랑은 다시금 심장을 뛰게 한다

6월, 대학로 무대 위에 조금 늦은 사랑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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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가렛 화인> 주요 출연 배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혜주, 이무현, 류시현, 김필 사진=에술나루 제공

 

연극 <마가렛 화인>이 오는 6월 3일부터 8일까지 대학로 스카이씨어터에서 초연된다. 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을 배경으로, 오로지 가족을 위해 살아온 중년 여성 ‘화인’의 감정 여정을 따라간다.


극 중 화인은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인물 ‘귀남’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게 되고, 더 이상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로만 존재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조금씩 고개를 든다. 그러던 어느 날, 생애 처음으로 심장을 뛰게 하는 운명 같은 남자 ‘정혁’을 만나면서 그녀는 잊고 살았던 진짜 자신의 모습을 다시 꺼내 본다.


이번 무대는 중년 여성과 30대 남성의 관계를 통해, 나이와 상황을 초월하는 사랑의 본질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삶에 밀려 미뤄온 순수한 감정, 그리고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욕망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연극의 중심 인물인 ‘화인’ 역은 김혜주가 맡아 복잡한 내면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풀어낸다. ‘정혁’ 역에는 이무현이 출연해,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매력으로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귀남’ 역은 류시현이 맡아 극에 미묘한 긴장감을 더하고, 김필, 이상훈, 염창선, 박해준, 홍석진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극의 다양한 결을 채워넣는다. 이들은 각자의 인물에 깊이를 더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작·연출을 맡은 김정선 연출가는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것”이라며 “화인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 치여 사랑을 잊고 지낸 이들에게 작은 울림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특히 "불꽃처럼 살다 간 어느 배우에게 바치는 헌정"의 의미도 담고 있어 무대 밖의 여운도 더한다.


연극 <마가렛 화인>은 단 8회 한정 공연으로, 평일은 저녁 7시 30분, 주말은 오후 2시와 6시에 공연된다. 전석 3만 원, 관람은 만 18세 이상 가능하다.


주최 측인 예술나루는 “<마가렛 화인>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스쳐갔거나, 아직 오지 않은 사랑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지금 당신이 바라는 사랑은 어떤 모습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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