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강선우 임명 수순에...국회 보좌진 “유독 서글프고 무기력”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5.07.22 12:01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정황이 흘러나오자 국회 익명게시판이 다시 한번 들끓고 있다. 국회 보좌진들의 분노와 냉소가 적나라하게 담근 글이 한꺼번에 올라오고 있다.


PYH2025071414760001300.jpg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익명 게시판 ‘#여의도_옆_대나무숲’에 따르면, 2740번째 외침에서 작성자는 “유독 오늘 올라온 보좌진들의 대숲글은 서글프고 무기력감이 느껴지네”라는 글을 올렸다. 국회 보좌관에게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강 후보자가 결국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회 보좌관들의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같은 날 올라온 2741번째 외침에선 ‘21대 때 원탑 갑질방으로 소문났던 전직 의원’이 강선우를 두둔했다가 곧 게시물을 삭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그 의원과 강 후보자를 ‘끼리끼리 잘 논다’며 냉소했다.


2742번째 외침은 더욱 직설적이다. 특정 의원을 향해 ‘요새 갑자기 잘해주더라. 짜증도 안내고’라며, 자신의 과거 갑질이 드러날까봐 조용히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나아가 이 글의 작성자는 ‘조용히 넘어갈 거라는 기대는 접어두라’며 그간의 피해를 공개할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2747번째 외침은 강 후보자 임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가 no라고 할 때 yes라고 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안듣고 안보는 것입니다’라는 내용이다.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정부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는 불신을 표현한 문장이다.


익명을 요청한 국회 관계자는 “21일 대숲에 올라온 국회 보좌관들의 ‘외침’은 정치의 가장 실질적인 노동을 담당하는 이들의 심정을 집약하고 있다”며 “그간 침묵을 강요받아왔다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목소리를 냈던 보좌진 등 정치 노동자들이 결국 권력에 굴복했다는 자괴감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파주 야당리외식공간에 스크린 파크골프장 개장
  • 현대건설, 도시정비 수주 첫 10조 돌파… 업계 ‘3관왕’ 석권
  • 스마트 전환의 숨은 주역 - 전문기관의 역할과 지속 가능한 사업 확산을 위한 제언
  •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국내 최고 권위 광고대상 5관왕
  • “010도 안심 못 해”…‘번호 위장’으로 벌어진 350억 피싱 참사
  • [이상헌의 성공창업경제학] 폐업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전환점
  • 겨울에도 ‘얼죽동’! 농심, 배홍동 윈터 프로모션 실시
  • 스마트상점 도입하니 매출 10%↑…경기도 1040곳 ‘디지털 전환의 기적’
  • 로완, 경도인지장애 환자용 디지털치료기기 ‘슈퍼브레인 DEX’ 식약처 허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강선우 임명 수순에...국회 보좌진 “유독 서글프고 무기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