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회복 기대·외교 성과 반영”…40·50대, 70대까지 지지세 확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평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8월 정기조사에서 긍정평가는 57.6%로, 부정평가(38.0%)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미국·일본 순방외교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과반을 넘어, 이 대통령 지지세 확장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7.6%(매우 잘함 40.6%·대체로 잘함 17.0%)로, “잘 못하고 있다”(38.0%)보다 19.6%p 높았다. 전 연령·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으며, 특히 40대(66.7%)·50대(67.7%)·70대(53.9%)에서 상승 폭이 컸다. 부산·울산·경남(57.1%) 등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도 긍정평가가 12.7%p나 올랐다.
국정 분야별로는 ‘경제회복’이 22.3%로 가장 잘하는 분야로 꼽혔으며, ‘외교안보’가 13.1%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못하는 분야로는 ‘내란세력 척결’(20.6%)이 지목됐다.
이번 미·일 순방외교에 대해 국민의 57.0%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평가(30.4%)를 26.6%p 차로 압도했다. 중도층에서조차 긍정(64.3%)이 부정(26.2%)보다 38.1%p 높았다.
민주당 47.0% vs 국민의힘 30.7%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7.0%로, 국민의힘(30.7%)을 16.3%p 차로 앞섰다. 민주당은 전 연령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도 민주당(44.5%)이 국민의힘(42.7%)을 앞섰다.
개혁입법 국회통과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 45.0%, “잘못한 일”이 40.7%로 팽팽한 여론이 확인됐다. 40·50대는 찬성이, 20·30대는 반대가 높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면회를 두고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면회 추진’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53.3%)이 “가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중도층(60.5%)과 전 연령대·전 지역에서 모두 부정 여론이 우세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찬성 45.8% vs 반대 31.4%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찬성(45.8%)이 반대(31.4%)보다 14.4%p 높았다. 다만 20대(49.6%)·30대(44.0%)는 반대가 더 높았고, 진보층·중도층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청년층과 보수층을 설득할 사회적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경제 전망은 긍정(49.3%)과 부정(46.3%)이 팽팽했으나, 전 조사 대비 긍정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40·50대와 70대에서 “경제 좋아질 것” 응답이 우세했다.
한반도 평화 전망도 긍정(53.1%)이 부정(40.8%)보다 12.3%p 높았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응답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였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내란세력 척결’ ‘국민통합’ 등 정치 갈등 관리 분야에서는 여전히 부정 평가가 높다. 외교 성과와 경제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내치(內治)에서 갈등 조정 능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지지율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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