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클럽 ‘정치·종교 편향’ 논란 제기
- 국감서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상담복지센터 운영 실태 도마 위
- “근무 중 예배 강행·기관장 친족 채용…공정성 훼손 심각”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동구)은 4일 열린 성평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대전지역 청소년 관련 시설을 운영 중인 ‘넥스트클럽’의 종교·정치 편향성과 위탁 선정 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장 의원은 “공적 지원을 받는 청소년 기관이 특정 종교 색채를 드러내며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성평등가족부가 즉각적인 행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좌파 예산 따와야” “기도로 막아야”… 성교육 강의에 정치 발언까지
장 의원은 넥스트클럽이 진행한 ‘성품 성교육 강사 양성과정’ 강의에서 나온 발언들을 공개했다. 강의 중에는
“여성가족부 중 누가 북한과 연결돼 있다”, “모든 돈이 좌파로 넘어가기 전에 우리가 따와야 한다”, “아이들을 망가뜨리는 세력이 못 들어오게 기도하는 사람이 현장을 밟아야 한다” 등 정치적·종교적 발언이 노골적으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교육 강사 양성과정에서조차 현실 왜곡을 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정도 수준의 단체를 그대로 두는 것은 행정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또 넥스트클럽이 수탁 운영하는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가 내년 6월 기획한 행사에는 ‘교과서 속 미혹하는 논리에 대한 성경적 대응’, ‘성경적인 성교육의 방향과 흐름’ 등 종교적 색채가 강한 주제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성평등가족부와 대전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특정 종교 교리를 전파하는 것은 청소년복지지원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질타했다.
근무시간 중 예배… 기관장 “종교활동 안 되는데” 발언도
장 의원은 또 넥스트클럽이 운영 중인 대덕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근무시간 중 예배를 강행한 사실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센터장과 직원, 다른 수탁기관 관계자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겼고, 예배 직후 센터장이 촬영자에게 “저희가 기관에서 종교활동이 안 돼 가지고…”라며 업로드를 우려하는 발언도 있었다.
장 의원은 “센터장이 종교활동이 금지된 사실을 알고도 예배를 진행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며 “공공성을 유지해야 할 위탁기관의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허위 인가로 공신력 ‘뻥튀기’… 친족 채용으로 문어발식 확장
넥스트클럽이 ‘교육부·여성가족부 인가 교육전문기관’, ‘2018년 여가부 전문교육기관 선정’ 등 허위 사실을 내세워 공신력을 부풀린 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 의원은 “넥스트클럽은 청소년성문화센터, 상담복지센터뿐 아니라 공동체지원센터, 고용노동부 일자리 사업까지 무더기로 수탁받는 문어발식 확장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 동구 지역의 일부 수탁기관에는 대표의 동생, 딸 등 친족이 기관장이나 계약 대상자로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장 의원은 “친족 중심 운영은 전문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행정시스템 기만… 전면 조사 필요”
장철민 의원은 “넥스트클럽의 위법 행위는 성평등가족부뿐 아니라 대한민국 행정시스템 전체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종교활동 등 위반 사항을 면밀히 조사하고, 센터 운영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국감을 통해 구체적 문제를 제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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