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상공인들이 스마트 기술 도입 후 매출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올해만 1040곳의 경기도 점포가 참여했으며, 기기 설치 이후 평균 매출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점포는 12% 안팎의 성과를 기록하며 디지털 전환 효과를 입증했다.
비스타컨설팅연구소는 27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해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점포들의 매출이 설치 이전 대비 평균 12.43%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별로는 5월 15.63%, 7월 17.43% 등 증가 폭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 참여도는 교육연계 서비스업 434곳, 일반음식점 269곳, 개인서비스·수리업 141곳 등 전 업종으로 확산됐다.
실제 현장 체감도도 높았다. 도입 점포 60% 이상이 “업무 처리 속도가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직원 수가 적은 1인 점포일수록 기술 도입 효과는 더 컸다. 메뉴 설명 부담 감소, 반복 주문 감소, 고객 대기시간 단축 등이 대표적인 변화로 꼽혔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소상공인 4.53점, 컨설턴트 4.63점 등 전 항목이 4점대 후반을 기록했다.
성과 공유회 행사에서는 KBS 개그맨 출신이자 전 ‘벌집삼겹살’ 대표인 이승환 대표가 특강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스마트 기술은 단순 장비가 아니라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이자 경쟁력의 출발점”이라며 고객 동선 분석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장 운영 경험을 토대로 “작은 기술 하나만 도입해도 직원 동선과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시흥 ‘흙과 사람들’은 음식물 처리기 도입 후 월 40만원에 달하던 처리 비용이 사라지고 악취 민원도 줄었다고 밝혔다. 포천 ‘카페창고’는 키오스크 도입으로 주문 대기시간이 줄며 외국인 고객 재방문율이 높아졌다. 김포 ‘텔라렌’은 3D 풋스캐너 덕분에 맞춤 추천이 가능해져 고객 신뢰도를 끌어올렸고, 경기 광주 ‘제일사진관’은 디지털 스캔·보정 시스템 도입으로 40년 된 매장의 경쟁력을 되살렸다.
신승만 비스타컨설팅연구소 대표는 “스마트 기술이 소상공인의 체질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며 “매출 증가와 고객 경험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정책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정책형 디지털 전환 사업에서 실제 매출 증가가 확인된 건 이례적”이라며 지역 확산 모델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내년 스마트상점 지원 규모 확대를 검토 중이다. 경기도 소상공인들이 보여준 ‘기술 도입 후 매출 10% 상승’의 성과가 전국 확산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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