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kWh 배터리 탑재… “주행거리 얼마나 가나” 관심
현대자동차의 대표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전기차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현지 시각 9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스타리아 EV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스타리아’의 전동화 모델로,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활용성을 앞세운 다목적 전기차다. 현대차는 이 차량을 통해 상용·레저·패밀리 수요를 아우르는 전기 MP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 뉴 스타리아 EV는 깔끔하고 미래적인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하나의 수평 라인으로 이어진 연속형 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고,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과 전면 충전구를 파팅 라인으로만 구현해 전기차 특유의 정제된 인상을 살렸다. EV 전용 17인치 휠도 간결한 조형으로 전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장 5255㎜, 축간거리 3275㎜에 달하는 차체를 바탕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다인승 이동이나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동력원으로는 84.0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됐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을 비롯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실내·외 V2L, 100W USB-C 충전 단자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한국과 유럽 시장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자비에르 마르티넷은 “스타리아에 EV 기술을 접목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브뤼셀 모터쇼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를 비롯해 아이오닉 9, 아이오닉 6 N, 캐스퍼 일렉트릭 등 총 21대를 전시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현대차가 배터리 용량과 충전 시스템은 공개했지만, 완전 충전 시 1회 주행 가능 거리(주행거리 인증 수치)는 이날 공개하지 않으면서, 실제 활용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빠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궁금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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