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대규모 미팅 ‘솔로대첩’이 열렸다.
행사 전날까지도 개최 장소인 여의도 공원 측의 반대와 경찰측의 성범죄 우려에도 불구하고, 집회가 아닌 플래시몹 형태로 진행되고 세부 규칙도 변경하면서 행사 진행을 강행했다. 결국 행사가 진행될수록 일부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진행이 미흡했고, 성비가 너무 불균형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기 안양에 사는 박현규 씨는 “많은 인원이 모이기는 한 것 같은데, 남자 밖에 안보이고, 그나마 온 사람들도 구경하러 온 사람이다. 진행은 하는 것 같은데 목소리도 하나도 안들리고 그냥 따로 노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최측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보다, 개별적으로 모여 놀이를 통해 커플을 찾아가는 장면도 많이 보였다.
“뽀뽀해! 뽀뽀해!”, “게임에서 지는 분은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고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둥글게 모여, 게임을 하던 솔로들은 오히려 고백을 하기 위해 게임에서 일부러 지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이 게임을 진행한 핑크색 옷을 입은 게인 진행자들은 솔로들에게 이성을 소개 시켜주는 소개팅 어플리케이션 관계자들로, 이들은 “솔로들이 많이 밀집하는 솔로대첩에 함께 참여하여 앱도 알리고, 직접 커플을 연결시켜 주기위해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게임을 통해 커플을 연결시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여의도 공원에 모인 사람은 경찰 추산 3500여명, 순수 참가인원은 1000여명, 그 중 남성이 700여명, 여성은 300여명으로, 비록 ‘솔로대첩’은 실패 했으나, 솔로를 탈출하고자 하는 젊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행사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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