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영화 ‘관상’이 11일 개봉했다.
영화 ‘관상’은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들어있다고 굳게 믿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은 처남 팽헌(조정석), 아들 진형(이종석)과 산 속에 칩거하고 있다. 어느 날 내경은 관상 보는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 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백윤식)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정재)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관상은 얼굴에서의 이목구비나 얼굴형 등 생김새를 따져 사람의 운명이나 재수를 판단하고 미래에 닥쳐올 길흉을 점치는 일이다. 관상이 우리나라에 전해들어온 것은 신라 선덕여왕 때로 알려져 있다. 이후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상술(相術)과 상법(相法)이라는 이름의 관상학이 학문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으며, 특히 조선시대에 활발히 유행했다고 전한다.
오늘 날에 이르러서도 관상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초에 길흉화복을 점쳐 안 좋은 일에 대해 미리 대비하거나 취업이나 이직을 앞두고 관상을 보기도 한다. 좋지 않은 상이라면 호감 가는 인상이나 재물운이나 취업운, 애정운 등 관상에 적합한 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법으로 성형수술을 하기도 한다. 이를 흔히 ‘관상성형’ 이라고 한다.
과거 관상성형은 주로 50대 이후 말년 운을 개척하려는 중장년층에서 성행되었지만 최근에는 취업을 준비하거나 이직 혹은 승진을 계획하는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관상성형에서 있어서 관상을 좌우하는 눈, 코, 광대뼈, 턱, 이마 등을 중심으로 성형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직업이나 명예운에 관여하는 이마를 넓고 도톰하게 개선하기 위해 밋밋하고 꺼진 부위의 이마에 볼륨감을 주는 ‘자가지방이식’이나 보형물을 이용한 ‘이마성형술’을 받기도 한다. 또 전반적인 사회운을 좋게 만들고자 작은 눈을 크게 만들고자 ‘쌍꺼풀 수술’과 앞트임, 뒤트임 등의 ‘눈매교정술’을 받기도 하며 더불어, 재물복을 위해 콧대가 낮은 코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코성형’과 콧망울을 개선하는 ‘코끝성형’ 등을 통해 개선한다.
그랜드성형외과 허우진 원장은 “관상성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라고 할 수 있다. 한 부위만 발달해서 균형을 깨는 것은 결코 좋은 상이라고 할 수 없다. 이목구비와 전얼굴형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본인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콤플렉스를 보완하며 티 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개선하는 것이 좋은 관상과 이미지를 위한 관상성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성형을 통해서 반드시 관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맹신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하며, 성형뿐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적인 태도 및 자세의 변화만으로도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영화 ‘관상’은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등의 초호화 캐스팅과 잘 짜여진 스토리와 연출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으며, 흥행 열풍을 이어갈지에 대해 관객들의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김건희 ‘판도라 폰’ 공개되자… 도이치 공범 이준수 추적, 행방 묘연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가 공개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숨은 인물’로 지목돼온 56세 이준수 씨의 실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월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 -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결국 터질게 터졌다 …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 강남구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똑똑플란트치과에서 수년간 비정상적인 근로 관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사안은 입사 이틀 만에 퇴사한 직원에게 18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이 온라...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반성문 강요·3시간 대기·사후관리 실종'…논란 확산하는 똑똑플란트치과
강남의 한 치과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직원들에게 수백 줄짜리 반성문 작성, 면벽 서기, 고성·욕설이 반복됐다는 내부 제보가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환자들의 시술 불편·사후관리 부재·비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매출 3억 원 하렉스인포텍, 2조8천억 홈플러스 인수?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 인수전에 ‘하렉스인포텍’이라는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억 원에 불과하고, 직원 수도 20명 남짓한 소규모 비상장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2조8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내세우며 홈플러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