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긴 아들을 두고 있다.

아직 아들이 아직 미혼인지라 아이의 배필에 대해 상상하곤 한다.
가게에 20대 여자아이들이 자주 온다.
약국 종업원, 앞집 식당 두 딸, 커피점 딸, 아르바이트생’
떡 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요 녀석은 어떨까, 저 녀석이 어떨지 헛된 생각을 해본다.
앞집 식당 두 딸 다 괜찮아 보인다.
아들 녀석은 결혼 조건으로 ”미모, 미모“라고 외치는데 내 눈에는 두 딸 다 얼굴 예쁘다.
두딸은 학교 졸업 후 부모님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일을 열심히 돕고 있다.
성실하고 착해 보인다.
그 녀석들 담배 피우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든다.
혼기 꽉 찬 아들 둔 아버지,
처녀 아버지 딸 줄 생각 없는데, 동네 처녀들 요모조모 살피고 있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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