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부터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응체제에 맞춘 새로운 진단검사인 '신속항원검사'가 시작됐다. 내달 3일부터는 임시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동네 병·의원 등에서도 신속항원검사 등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가 시행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전국 보건소와 대형병원 등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56개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한다.
기존 PCR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는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역학 연관자(밀접접촉자·해외입국자·격리해제 전 검사자), 감염취약시설 관련자(요양시설 종사자·외국인보호시설-소년보호기관-교정시설 입소자·휴가 복귀 장병·의료기관 입원 전 환자),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이 '우선 검사 대상자'에 해당해 먼저 PCR 검사를 받는다.
우선 대상자 외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나 의료기관 외에 집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직접 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한 경우에는 무료로 신속항원검사(개인용) 키트를 받으면 된다. 진료소나 검사소에서 받은 검사키트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기자가 많을 경우 집으로 가져가서 사용해도 된다. (다만, 집에서 혼자 검사를 할 경우 음성확인서를 받을 수는 없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용 음성 확인서는 현장 관리자의 감독하에서 검사를 진행해 음성이 나올 경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허가한 신속항원검사용 자가진단키트는 3종이다. 식약처가 공식 허가한 자가진단키트는 래피젠, SD 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등 3개 제조사 제품이다.( 해당 진단키트가는 실제 음성인 사람을 음성으로 판정하는 특이도는 100%에 가깝고, 양성인 사람을 얼마나 정확히 양성으로 확인해 내는지를 말하는 민감도는 대체로 93~94%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높아 보이지만, 민감도 93%라는 것은 감염자 100명 중 7명은 실제로는 양성인데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는 확률을 의미한다.
최근, 방역당국의 신속항원검사 대책이 나오자 인터넷에서 3천원 정도에 팔리던 자가진단키트가 두배이상 가격이 상승하고 품절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한 학습효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역대 최다 신규확진자 수를 기록하자 막연한 불안감에 자가진단키트 사재기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기자가 많으면 집에 가져가서 테스트를 할 수도 있다. 굳이 '사재기'까지 하면서 집에 보관할 정도의 긴급물품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정부는 비상용으로 1~회 분 정도의 자가진단키트를 갖춰놓을 것을 권고했다.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식약처가 허가한 자가검사키트는 종류는 다르지만, 사용법은 비슷하다. 키트는 면봉, 추출용 튜브, 필터캡, 테스트기, 폐기용 비닐로 구성돼 있다.
우선 손을 씻어 기본 소득을 한 뒤 비닐장갑을 껴서 면봉과 튜브 등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후 면봉을 양쪽 콧구멍에 각각 1.5㎝가량 넣고 10 차례 훑어 비강에서 콧물 검체를 채취한다. 검체가 묻은 면봉을 시약이 담긴 추출용 튜브에 넣고 섞은 후 튜브 양옆을 힘껏 누르면서 면봉을 짜내면서 빼낸 후 튜브에 노즐 뚜껑을 닫고 튜브를 거꾸로 들어 검체 혼합액을 검사용 테스트기 위에 3∼4방울 떨어뜨리면 잠시 뒤 대조선 C가 한 줄 생긴다. 이후 15분 정도 지나 C선 하나만 있으면 ‘음성’, 시험선 T가 나타나 두줄이 생기면 ‘양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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