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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해야 인정받는다”…젠틀몬스터, 보도 이후에도 반복된 증언

  • 김세민 기자
  • 입력 2026.01.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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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커뮤니티가 전하는 보도 이후의 현실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둘러싼 근로환경 논란은 이미 한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야근해야 인정받는다”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장시간 노동과 보상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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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이미지출처=SNS 갈무리)

 

 재직자 인증 리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표현은 ‘브랜드 압박’이다. “젠틀몬스터라는 이름 때문에 더 버텨야 한다”, “밖에서는 화려해 보이지만 안에서는 소모된다”는 식의 서술이 이어진다. 패션·디자인 기업 특성상 창의성을 강조하는 문화가 오히려 근로시간의 경계를 흐리고 있다는 인식도 다수 확인됐다.

 

 일부 리뷰에서는 “아이디어를 이유로 항상 붙잡혀 있는 상태”라는 표현까지 등장한다.


보도 이후 작성된 리뷰에서도 ‘야근’은 가장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였다. “정시 퇴근하면 눈치가 보인다”, “야근을 해야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인식이 여전히 공유되고 있었다. 

 

프로젝트 막판에만 집중 근무가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업무 과부하 상태가 이어진다는 증언도 반복된다. 야근이 선택이 아니라 전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상 문제에 대한 체감은 오히려 더 구체화됐다.

 

 포괄임금제와 관련해 “야간·휴일 근무를 해도 추가 보상은 없다”, “근로계약서에 적힌 근로시간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리뷰에서는 “연봉이 높아 보이지만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그렇지 않다”는 계산까지 공유되며, 브랜드 성장의 대가를 개인이 감당하고 있다는 인식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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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매장 (이미지출처=SNS 갈무리)

 

인사평가와 승진 기준의 불투명성도 후속 증언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무엇을 잘해야 평가받는지 모르겠다”, “기준이 없으니 안전한 선택은 더 오래, 더 많이 일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장시간 노동이 개인의 선택이 아닌 조직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과보다 태도, 결과보다 버티는 시간이 중요해지는 구조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노조가 없고 업계 특성상 평판 조회가 잦은 구조 역시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실명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업계에서 끝난다”, “그래서 다들 블라인드에만 적는다”는 글이 이어지며, 익명 커뮤니티가 단순한 불만 공간을 넘어 내부 현실을 기록하는 유일한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본지에 “일부 직무에 대해 법령에 따라 재량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해 감독당국의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보상 기준에 대한 추가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젠틀몬스터라는 브랜드가 만들어낸 외부 이미지와, 익명 커뮤니티에 누적된 내부 증언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1차 보도 이후에도 반복된 문제 제기는 이번 감독당국 조사가 단순한 사실 확인에 그칠지, 아니면 장시간 노동과 보상 구조 전반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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