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그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막걸리 제조 아이디어를 도용하고 주류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제보가 19일 위메이크뉴스에 접수됐다.
제보자는 자신을 '막걸리를 현대화한다'는 의미로 막걸리용 생통, 이에 적합한 막걸리 제조방법, 양조장용 케그 관리 장비, 케그 생산 장치 등의 관련 기술 등을 10년 여간 고안했다고 소개했다. 제보자가 백종원을 만난 것은 2018년 3월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특강에서다. 그는 그동안 궁리하였던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백종원에게 건의했고, 이에 백종원은 관심을 보이면서 논현동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제2 사옥에서 시음회를 진행할 것을 제안해 이에 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그 후 백종원이 별다른 반응이 없어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더본코리아가 자신이 고안한 방식과 유사한 형태의 막걸리 주점 프랜차이즈 '막이 오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제보자는 더본코리아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막걸리 주점 운영 방식이 제 아이디어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라는 답변을 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뿐만 아니라 더본코리아 측이 ‘조금 다른 방식’이라고 언급한 데에 분노했다.
제보자는 "위법한 방식은 병 막걸리를 맥주케그에 넣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맑은 액체를 보관하는 장비인 맥주케그에는 혼합물인 막걸리가 섞이지 않아 상분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일어나 부적하다"면서 "식음전문가이자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유명 방송인 백종원이 위와 같은 위법한 방법과 자신이 제시한 호프식 막걸리 아이디어를 베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그와 같은 제보는 사실과 다르다. 그분이 2018년 당사 맥주 전문점에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건의했지만 당사 맥주 전문점과 방향성과 맞지 않아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2019년 말 론칭한 '막이오름'의 탭 막걸리 방식은 일반 생맥줏집과막걸리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방식(생맥주 디스펜서)이기 때문에 제보자의 아이디어(교반장치를 포함한 냉각장치 케그)와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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