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중국의 시노팜 백신,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의 활성이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항체 치료제 회사인 휴맙스 바이오메드 연구팀과 워싱턴대가 진행한 연구에서 얀센과 시노팜, 스푸트니크V 백신은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비교하는 실험이었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연구 결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 활성을 유지했지만,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중화항체 반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해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를 가리킨다. 중화항체 활성도가 얼마나 되느냐는 백신의 보호 효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 감염 전력이 있고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선 중화항체 감소가 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맙스 바이오메드 연구에선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의 코로나19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의약품인 '소트로비맙'(sotrovimab)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3배 감소한 반면, 리제네론(Regeneron)과 일리야릴리(Eli Lilly)의 항체치료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활성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리제네론과 일리야릴리의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될 때 대부분 효과를 잃는다는 최근의 연구와 일치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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