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생명 공학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욕구 증대 등으로 식품 건강과 안정성 지향이 빠르게 강조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 식품의 양적인 면을 강조하던 시대에는 식품 수급과 식량 확보가 주요 관심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식품 기능성, 즉 식품의 생체 조절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시행된 2004년 기준 2506억원에서 2010년에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시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지난해 대비 17% 증가한 2조1260억원으로 2조원을 넘었으며, 2020년에는 3조3250억원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4조32억원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9%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가운데 혈행 개선 제품이 1조3124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억력 개선, 면역 기능 개선 제품 순서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홍삼 제품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및 무기질, EPA 및 DHA 함유 유지, 프락토올리고당 등 홍삼을 포함한 상위 5개 제품이 전체의 6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 가공한 제품이다. 기능성 원료는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공전에 기준 및 규격을 고시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고시된 원료와 개별적으로 식약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개별인정 원료로 나뉜다. 현재 고시형 원료는 영양소(비타민 및 무기질, 식이섬유 등) 등 96종의 원료가 등재돼 있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에 97건에 달했던 개별인정 건수는 2010년 68건, 2011년 42건, 2012년 38건, 2013년 37건, 2014년 66건, 2015년 31건, 2016년 21건, 2017년 6건, 2018년 14건, 2019년 31건, 2020년 15건, 2021년 24건, 2021년(7월) 23건 등으로 나타났다. 2004년~2022년 가장 많이 인정받은 기능성은 체지방 감소가 106건으로 많았고, 관절·뼈 건강 75건, 눈 건강 및 피부 건강 54건 등이며 간 건강, 기억력 개선, 혈당 조절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질병 예방을 통한 국민 의료비 절감 및 건강 증진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미래 핵심 동력 산업이며, 세계 보건 산업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질병의 치료에서 질병 예방, 일반 식품의 개발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발간한 임팩트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산업에 관심이 있는 관련 기관, 업체의 실무 담당자에게 사업 전략 수립과 시장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로써 도움을 주기 위해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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