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아이큐코리아가 올 상반기(1~6월) 국내 일용소비재 매출액 규모는 26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식품 카테고리가 같은 기간 대비 1.5% 늘었고, 비식품은 1.3% 하락했다.
닐슨아이큐코리아의 ‘2022 FMC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식품 카테고리 중 음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상승 폭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2021년 0.8%, 2022년 7.9%). 그 중 숙취해소음료와 RTD(Ready to drink) 차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매출액 기준 -16.4%를 기록한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올 상반기 31.6% 성장으로 반등했다.
RTD 차 음료는 지난해 동기 대비(2.3%)에 이어 올해 판매액을 13.6%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년 높은 판매액(15.2%)을 기록한 주류 시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0.7% 성장에 그쳤다. 다만 위스키는 판매액(40.2%), 판매량(34.1%)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비식품 카테고리는 올해 -1.3%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 -12.1% 성장률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된 수치다. 이는 가격 상승 폭이 반영된 것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1% 성장률을 기록한 세제류만 비식품군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0.4%)을 기록했다. 가장 역성장 폭이 큰 제품은 가정용품(-4.6%), 헤어케어(-4.1%) 제품이었으나 지난해 동기 성장률(가정용품 -8.4%, 헤어케어 -13.1%)에 비해 감소 폭은 줄었다.
식품·비식품군을 통틀어 지난해 동기 대비 가장 큰 규모로 판매액이 늘어난 카테고리는 8.9% 성장률을 기록한 소재군이다. 설탕, 프리믹스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 판매액이 감소했지만 액상당, 밀가루, 식용유, 참기름 등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전체 소재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판매량 측면에서는 식용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역성장을 기록했다. 식용유는 판매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 판매량 기준 2.3% 성장을 기록했다.
닐슨아이큐코리아 신은희 사장은 “기업의 가격 상향 조정과 그에 따른 소비자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국내 일용소비재 시장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 성장했다. 이는 가격 상승 폭이 소비자 수요 감소 폭을 견인해 나타난 수치”라며 “기업은 인플레이션이 수반하는 제품 카테고리 및 유통 채널별 변화 양상을 빠르게 관찰, 진단하고 장·단기적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위한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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