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액 기준 식품군 1.8%, 비식품군 1.3% 성장세로 전환
닐슨아이큐코리아가 2022년 하반기 국내 소비재 판매액이 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컨슈머 인텔리전스 기업 NIQ가 2022년 하반기(7~12월) 국내 소비재(FMCG) 판매액이 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역성장(-4.3%)을 기록했던 비식품 카테고리는 2022년 하반기 판매액 1.3%를 기록하며 성장세로 돌아섰고, 식품 카테고리도 1.8% 성장했다.
NIQ의 ‘2022 하반기 FMC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계속해서 역성장을 기록했던 비식품 카테고리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저조했던 헤어케어(Hair Care) 제품에 대한 수요가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헤어 무스(8.5%), 헤어스프레이(7.0%), 헤어 젤(3.8%) 등 관련 품목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역성장 폭이 가장 큰 제품은 손 소독제로, 판매량이 54.5% 감소했으며 핸드워시도 13.9% 감소했다.
식품 카테고리의 전체 판매액은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늘었으나 판매량 기준으로는 숙취해소 음료(47.5%), 위스키(28.6%), 에너지 드링크(10.8%), RTD 차(3.7%), 사탕(3.5%)을 제외하고 같거나 줄었다. 2021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6% 확대됐던 주류 시장도 2022년 하반기에는 3.5% 하락한 반면 숙취해소 음료는 식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판매액 측면에서는 소재군이 8.8% 상승하며 식품·비식품군을 통틀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판매량 측면에서는 설탕, 밀가루, 프리믹스, 식용유 등 소재군에 해당하는 모든 품목이 작게는 7.5%에서 크게는 20%까지 감소했다.
주요 유통 채널별 판매액 성장률은 대형마트가 9.1%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소재군, 제과류, 음료 판매가 늘면서 식품이 9.7%, 비식품은 6.6% 증가했다. 2.5%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편의점은 제지류, 헤어케어, 세제류 등 품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비식품 판매액이 11.7% 늘어났다. 편의점에서의 주류 판매액은 -5.5%를 기록했지만 위스키는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20%가량 늘어났다.
NIQ코리아 최경희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엔데믹과 맞물려 바·레스토랑·식당에서의 현장 판매가 늘어났고, 그만큼 주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술과 음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가 확산됨에 따라 위스키 판매량은 28.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과 브랜드들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확보해 유통 시장 및 소비자 행동 변화 양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장·단기적으로 성공 전략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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