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가 먹구름을 뽀얗게 빨아 자유의 여신도 놀랐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비스포크 AI’ 가전 광고 영상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현실 공간에 초현실적 상상력을 더한 이색 광고는 ‘생활가전=삼성’ 이미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이번 광고는 총 7편.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무풍에어컨’, ‘제트 400W’ 무선청소기 등 자사 AI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영상은 뉴욕, 로마 등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제품 성능을 유머와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은 뉴욕 하늘 위. 초대형 세탁건조기가 회전을 시작하자 하늘에 드리운 짙은 먹구름이 빨래처럼 뽀얗게 세탁·건조돼 햇살이 드는 장면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놀란 듯 고개를 돌리는 연출이 유쾌함을 더했다.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편에선 건물 옥상에 등장한 초대형 에어컨이 AI칩 탑재 후 실내외로 시원한 바람을 뿜어내며 ‘무풍의 마법’을 선사한다. 마치 도시 전체를 냉방하는 듯한 감각적 연출에, 청량한 음악까지 더해져 영상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청소기는 세계 최강 흡입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초대형 청소기가 주변 사물을 강력하게 빨아들이더니 급기야 기울어 있던 피사의 사탑을 정자세로 ‘흡입 교정’하는 장면이 관전 포인트다.
해당 영상 시리즈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마자 "삼성, 광고까지 천재적", "이렇게 귀엽고 창의적인 광고 처음 봤다", "어두운 구름도 빨아주는 세탁기, 사고 싶다" 등 누적 댓글 4만여 개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송정은 상무는 “AI 가전의 혁신성과 실생활 혜택을 전 세계 소비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콘텐츠”라며 “가전의 새로운 기준으로서 삼성 비스포크 AI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더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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