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1 34건·K2 45건…한 라운드서 4건 판정 번복도
- 박수현 의원 “프로스포츠 신뢰 흔들려…특단 대책 시급”
올해 국내 프로축구 경기에서 발생한 오심(誤審)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판 판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며 프로스포츠 전반의 공정성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K리그1과 K리그2에서 발생한 오심은 총 79건으로 집계됐다.
K1리그에서 34건, K2리그에서 45건이 발생해 지난해(총 28건)보다 2.8배 늘었다. 특히 K1은 지난해(8건)보다 4.25배, K2는 지난해(20건)보다 2.25배 급증했다.
2021년 이후 누적된 축구 프로경기 오심은 총 191건으로, 이 중 41%가 올해에 집중됐다. 오심이 폭증하면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이 선수와 팬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15일 열린 K1리그 26라운드에서는 한 라운드에서만 4건의 판정이 번복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에도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반칙 상황에 대해 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오심이었다”고 공식 인정했다. 당시 주심은 선수 항의에도 VAR(비디오판독)을 확인하지 않아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판정 신뢰성 강화를 위해 ‘VAR 심판 인증과정’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000만 원을 투입해 32명의 신규 VAR 심판을 양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잇따른 오심에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박수현 의원은 “K리그가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시점에, 오심 논란은 그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선수와 팬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판정 시스템을 위해 축구협회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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