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브랜드 경쟁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대표 빅데이터 평가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0일 발표한 ‘K-브랜드지수’ 충청도 지자체장 부문 조사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0월 한 달간 온라인 빅데이터 2491만7920건을 분석한 결과다.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부정 여론, 커뮤니티 확산력, AI 인덱스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가 반영됐다.
청주시장 이범석 ‘1위 수성’, 논산 백성현 ‘급부상’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충청권 브랜드 1인자’ 자리를 지켰다. 2위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이 새롭게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이완섭 서산시장은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뒤이어 송인헌 괴산군수(4위), 박정현 부여군수(5위), 오세현 아산시장(6위), 송기섭 진천군수(7위), 조길형 충주시장(8위), 이응우 계룡시장(9위), 최재구 예산군수(10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백성현 시장의 상승세는 논산시의 ‘현장 중심 행정’과 ‘시민 소통형 리더십’이 긍정 여론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서산의 이완섭 시장은 주요 현안 노출 빈도는 높았지만 브랜드 신뢰도 지수 하락으로 순위가 밀린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권, 신흥 리더 부상… 팬덤 행정 주목받아”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충청권은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행정 리더십을 유지해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팬덤형 관심’과 ‘지역 밀착 행정’이 결합된 리더들이 새롭게 부상했다”며 “백성현 논산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의 약진은 지방 중소도시의 브랜드 영향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범석 청주시장은 여전히 충청권 브랜드의 중심축이지만, 신흥 리더들의 부상으로 충청권 정치·행정 브랜드의 세대교체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성환 당진시장과 김창규 제천시장의 톱10 탈락은 단기 이슈 노출보다 시민과의 지속적 소통이 브랜드 신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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