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가족이 늘면서 반려동물의 지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의 한 은행이 고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제주도를 다녀오는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 행사가 화제가 된 건 반려동물을 운송용기(케이지)가 아닌 옆좌석에 앉혀서 다녀오는 추억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행사를 진행하는 한 은행 측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환으로 대하는 섬세한 이벤트로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해당 은행은 지난 8월부터 반려동물의 품종, 생일, 몸무게 등을 등록할 수 있는 ‘반려동물관리’ 화면을 자사 인터넷뱅킹 내에 신설하고 반려동물 정보 등록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이벤트에 당첨된 20명의 고객은 국내 모 항공사 전세기를 타고 제주도로 출발했으며 무료숙박 혜택을 제공받았다. 당첨자들이 탑승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는 반려동물을 케이지 안에 넣어 좌석 아래 두는 기존 탑승규정과는 다르게 옆자리에 앉혀 기내에서도 반려견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해서 일부에선 '가지가지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지만 반려동물 애호가들로부터는 평소 로망을 실현시켜 준 은행 측의 섬세한 행사에 감동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행사를 진행한 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반려인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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