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BA.5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지 한달 만에 검출률 87%를 넘어섰다. BA.5 변이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명 중 88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BA.5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재감염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중 재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6%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누적 재감염자는 18만명을 넘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7일부터 13일 사이 BA.5 변이 검출률은 87.9%로 1주일 전보다 11.6%P 상승했다. 특히 해외유입을 제외한 BA.5 국내감염 검출률은 91.5%로 10명 중 9명 이상 BA.5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BA.5 변이는 지난 5월 둘째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월 넷째 주에 우세종이 됐다. 다른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2 검출률은 1.5%까지 떨어졌고, 'BA 2.3' 1.6%, 'BA.2.12.1' 0.7%, 'BA.4' 1.0% 수준이다. BA.5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회피 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는 감염 사례는 31건 추가 검출됐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많이 발생하지 않아 지금까지 BA.2.75 감염 사례는 누적 55건이 됐다. 하지만, 켄타우로스 변이가 확산될 경우 새로운 면역 회피 변이로 우세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BA.2.75가 분명히 새로운 변이에 해당하지만, 아직 BA.5보다 압도적 전파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BA.2.75보다 BA.4나 BA.5가 더 중요한 과제"라면서도 "다만 BA.5 이후 새로운 면역 회피 변이가 될 가능성을 학자들이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BA.5 변이 검출률이 87.9% 차지하면서 재감염자와 사망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 8월 첫째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11%로 1주일새 0.68%P 늘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7월 첫째 주부터 한달 간 2.87%→3.71%→6.59%→5.43%→6.11%로 7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5∼6%를 유지하고 있다.
재감염자 수만 분석하면 지난 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810만7093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18만3617명으로 재감염 발생률 0.91%를 기록했다. 누적 재감염 추정 사례 18만3617명 중 2회 감염 사례는 18만3306명, 3회 감염 사례는 311명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월부터 연이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사망자 수는 오미크론 유행 시기인 1월1주 341명에서 3월4주 2387명까지 증가한 후 6월3주 69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7월4주에는 158명, 8월2주에는 303명으로 늘면서 지난 달부터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확진자의 증감에 따라 사망자 수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방대본은 3월3주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60세 이상 사망자 수도 감소했지만 6월 말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7월부터 다시 사망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60세 이상 치명률은 지난 1월부터 4.54%(1월1주)→0.50%(3월4주)→0.33%(6월3주)→0.15%(7월4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60세 이상 코로나19 사망자 중에서는 백신 미접종·1차접종자가 41.3%, 2차접종 15.7%, 3차접종 이상 43.0%로 나타나 미접종과 1차접종 비율이 열명 중 네명으로 높게 집계됐다. 하지만, 3차 접종을 마친 후 사망한경우도 43%를 차지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6일 "60세 이상 중 3차 접종까지 맞은 이는 중증 진행 위험이 95% 낮다. 60대에서는 중증 위험 감소 효과가 97%로 나타나고 있다"며 "백신접종으로 인한 코로나19 사망 예방 효과는 여러 자료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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