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예고가 아닌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 친환경 가치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친환경 마케팅’ 언급량이 연초 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 산하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최근 300만 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 마케팅’ 관련 언급이 1월 28만7000건에서 8월 49만8000건으로 꾸준히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7월(40만9000건)부터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연구소 측은 “기후위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을 실질적 가치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친환경 마케팅과 관련된 핵심 키워드는 ‘활용’(11만9000건), ‘브랜드’(10만6000건), ‘성장’(9만3000건) 등이었다. 연구소는 “친환경 활동이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기업 성장과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연관 감성어 분석에서도 ‘다양한’, ‘함께’, ‘친환경’ 등 긍정적 단어가 다수 등장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친환경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컬러 이페이퍼’를 공개했고, 현대자동차는 AI 기반 ‘나무 특파원’ 캠페인으로 기후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알리는 AI 이미지 캠페인을 전개해 주목을 끌었다.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넘어 운영 효율성 개선과 소비자 공감대 형성까지 겨냥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은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 마케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소비자들은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성 실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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