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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10명 중 8명 “피복 불만족”… 사기·자긍심 흔들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5.10.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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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대원 10명 중 8명이 출동 현장에서 입는 피복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낡고 불편한 제복이 현장 활동에까지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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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을)이 소방청 협조로 전국 소방공무원 5,7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기동복·방한파카·기동화 등 주요 피복 품질에 불만을 나타냈다.


피복별 불만족도는 △기동복 82.6% △방한파카 79.5% △기동화 78.6% △활동복 43.4% 순으로 집계됐다. 재질과 기능성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응답자 10명 중 6~8명은 “착용이 불편하고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지역별 예산 격차도 문제로 지적됐다. 1인당 피복 예산은 부산·제주가 25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울산은 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에 따라 최대 45만원, 약 3배 가까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36.4%에 달했고, 이 중 80% 이상은 “예산이 적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피복 계약에서도 지역 편중 현상이 드러났다. 최근 6년간 계약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북은 지역 업체가 68.9%, 대구는 66.7%의 계약을 차지해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됐다.


한병도 의원은 “움직이기 불편한 옷, 발이 아픈 신발을 신고 국민 생명을 구하라는 것은 맨손으로 싸우라는 것과 같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소방대원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피복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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