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SUV도 석권… 3년 연속 전기차가 ‘올해의 차’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뽑은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6)’에 선정됐다. 전기차가 이 상을 받은 것은 3년 연속이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회장 강희수)는 15일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올해의 전기 SUV’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대형 전기 SUV로, 6~7인 탑승이 가능한 3열 시트를 갖췄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가 500km를 넘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심사에서는 전기차 간 경쟁이 특히 치열했다. 최종 평가에서 아이오닉 9은 종합 점수 6611.4점을 받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6479.15점)과 기아 PV5(6477.7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이오닉 6 N은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서 73.3%의 지지를 얻어 부문 1위를 차지했으나, 종합 순위에서는 아이오닉 9에 밀렸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2022년 기아 EV6, 2024년 현대차 아이오닉 5 N, 2025년 기아 EV3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9까지 ‘대한민국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시상에서는 총 16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특히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기술을 평가하는 ‘올해의 소프트테크’ 부문이 신설됐다.
부문별 수상작은 △대한민국 올해의 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아우디 A5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SUV 폭스바겐 아틀라스 △전기 세단 기아 EV4 △전기 크로스오버 르노코리아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 △전기 SUV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하이브리드 세단 볼보 S90 T8 △MPV 기아 PV5 △픽업트럭 기아 타스만 △퍼포먼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 △럭셔리카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디자인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등이다. 올해의 인물에는 현대자동차그룹 N브랜드를 담당하는 박준우 상무가 선정됐다.
‘올해의 소프트테크’ 부문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포티투닷이 개발한 ‘플레오스 플릿’, 테슬라의 ‘FSD’, GM의 ‘슈퍼 크루즈’가 치열한 경쟁 끝에 동점을 기록해 공동 수상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실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협회 정회원 30명이 참여해 디자인, 성능,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22개 항목을 29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강희수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회장은 “동장군 속에서 진행된 실차 테스트였지만, 궂은 날씨보다 출품작들의 치열한 상품성 경쟁이 더 인상적이었다”며 “전동화의 공세 속에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 구도를 이룬 것이 이번 심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오는 2월 4일 서울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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