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기간 중 지난 달 25일부터 4일까지 편의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가 오지 않는 날보다 비가 온 날 막걸리가 43.3%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올해만 우연히 높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도에도 비오는 날 막걸리 매출은 각각 26.0%, 31.5% 증가했다. 흔히 말하는 ‘비 오는 날은 막걸리’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국내 한 편의점 업체는 막걸리가 비 오는 날 체온이 떨어져 있는 몸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효과가 있어 비가 오면 자동으로 막걸리 판매가 상승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비가 내리면 기온이 떨어져 본능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많이 찾는다. 이런 연유에서 막걸리와 파전의 조합은 안성마춤이다. 혈당을 높여주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막걸리와 파전 속에 들어있는 파는 감기의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가래를 없애주며 흥분, 스트레스를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어 '막걸리와 파전'은 실제 기온이 떨어지는 비오는 날에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보완이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기름을 두른 팬에서 파전을 익힐 때 나는 지글거리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해 파전을 찾는다는 말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편의점에서는 막걸리와 함께 구매하는 안주를 살펴보니 편육(9.3%), 족발(6.4%), 보쌈(4.7%), 두부(4.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막걸리를 구매하는 주요 고객층이 변화하고 있다. GS25의 고객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막걸리를 구매하는 고객 구성비 중 2030대의 구성비가 지난해 6월 기준 27.1%에서 33.0%로 증가했다. 색다른 맛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막걸리 신상들이 출시되고 신선한 마케팅 활동으로 ‘아재 술’로 불리던 막걸리가 MZ세대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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