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체가 IT 전문가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채택 현황과 과제 및 저해요인 그리고 코로나19가 클라우드 채택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첫 번째 클라우드 전략 현황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를 발표한 하시코프의 공동창업자 겸 CTO인 아몬 데드가(Armon Dadgar)는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디지털 혁신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멀티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했다. 놀랍게도 설문조사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이미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기술 부족과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일관되지 않은 워크플로우 및 팀 작업의 사일로 문화 등은 멀티 클라우드 운영의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 클라우드를 표준 운영 모델로 채택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조직에서 이미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모든 산업 분야의 IT 기업들이 압도적으로 멀티 클라우드를 표준 운영 모델로 채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에 따르면, 이 수치는 2년 이내에 8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의 53%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조직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가치를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 클라우드 채택의 가장 중요한 동인으로는 △디지털 혁신(34%)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종속 방지(30%) △비용 절감(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저해요인 및 과제
클라우드 중 특히 멀티 클라우드는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중요하지만, 여러 부문에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저해요인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조직이 계획된 클라우드 예산보다 과도하게 지출하고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잦은 우선순위 변경(29%) 및 코로나19와 관련된 예상치 못한 요구(21%) 등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멀티 클라우드 프로그램의 가장 큰 걸림돌로 △비용(51%) △보안(47%) △사내 기술 부족(41%)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기술 부족(57%) △인력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예산 제약(27%)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일관되지 않은 워크플로우(32%) △조직 및 팀 작업의 사일로 문화와 협업 부족과 너무 복잡한 프로세스(29%) 등으로 인해 멀티 클라우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 문제와 관련해 응답자들은 최우선 관심사로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40%) △데이터 유출(33%) △규정 준수(31%)를 꼽았으며, 가장 중요한 클라우드 보안 과제로는 인력 및 기술 부족(26%)이 1위를 차지했다.
◇단순한 코로나 효과가 아닌 클라우드의 확산
코로나19가 기업의 클라우드 채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가 클라우드 채택을 가속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응답자의 54%는 클라우드 채택 일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채택 확산이 단순히 코로나19 효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주요 인프라 이니셔티브는 △코드형 인프라(IaC: Infrastructure as Code)가 49%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이 41% △규정 준수 및 거버넌스, 네트워크 인프라 자동화가 각 33%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사용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39%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한편 하시코프는 2021년 포브스 클라우드 100대 기업(Forbes Cloud 100) 중 4위를 차지하면서 3년 연속 상위 5위권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브스는 매년 전 세계 수백 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리더십(35%) △기업 평가 가치(30%) △운영 지표(20%) △사람과 문화(15%) 등 4가지 요소를 평가하고,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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