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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진출 6년 여만에 요금 인상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1.11.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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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작인 '오징어게임'을 제작했던 넷플릭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국 시장 진출 5년 10개월 만이다.


18일 넷플릭스는 한국 서비스 구독료를 요금제별로 12.5%, 17.2%씩 인상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랐다. 다만, 베이직 요금제인 기존 월 9500원의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인상된 요금제는 신규 가입부터 적용된다. 기존 고객은 구독료 청구일 이후 인상된 요금제로 적용된다. 기존 고객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가격인상을 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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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I. 이미지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넷플릭스는 6년 가까이 한국 시장에서 가격을 동결해왔다. 넷플릭스는 요금을 인상한 배경에 지금까지 한 번도 가격 인상이 없었다는 점과 새로운 콘텐츠 투자를 하려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요금 인상폭은 최대 17%다. 2명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요금은 1500원, 4명이 시청 가능한 건 2500원 올랐다. 인상이유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구독자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넷플릭스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을 각각 월 12.99달러(약 1만5300원)에서 13.99달러(약 1만6500원), 월 15.99달러(약 1만8900원)에서 17.99달러(약 2만1200원)로 인상했다. 올해 2월 일본에서도 베이직 요금제를 월 880엔(약 9000원)에서 990엔(약 1만원)으로, 스탠다드 요금을 월 1320엔(약 1만3600원)에서 1490엔(약 1만53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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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일부에서는 국내 망 사용료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을 예상해 미리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수백억 원의 망 사용료를 내는 국내 사업자와 달리 국내에서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 넷플릭스에 망 사용료를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데 이를 대비해 요금부터 올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번 구독료 인상과 망 사용료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작품 카탈로그의 양적, 질적 수준을 올리고,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면서 "넷플릭스는 회원분들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보통신 기업들이 망을 운영하기 위해서 큰 비용이 들어가는데 트래픽을 유발해 돈을 버는 OTT 회사들이 돈을 안 내는 건 얌체 짓이다. 이 또한 결국 일반 이용자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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