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1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올 예정이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남부, 충청권, 전북, 경북권에서 20∼70㎜, 강원영서 중·북부, 강원영동, 전남권, 경남권, 서해 5도, 울릉도·독도에서 5∼40㎜ 정도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충청권에서는 최대 80㎜ 이상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
우천 지역에서는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후에는 다시 무더워진다. 문제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지역은 산사태와 옹벽, 축대 붕괴 등에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13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 평택에 53.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충남 서산은 45.6㎜, 대구에서도 42.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서산과 태안, 당진 등 충청 북부권에서도 40㎜ 넘는 비가 내렸다. 서산 등 충남 6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14일까지 최대 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북부지역에 이날 한때 시간당 20㎜가 넘는 폭우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충청 지역의 비와 함께 '백중사리'(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서해안 저지대의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 백중사리 시기에 폭우가 내릴 경우 바다로 흘러가야 할 하천이 범람할 수 있다.
중부지방에 발표됐던 특보는 오후 4시 50분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정체전선이 밤사이 점차 남하해 전라권과 경상권은 이날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적으로 폭우가 예상된 하천변 11곳, 둔치주차장 26곳, 4개 국립공원 29개 탐방로가 이미 통제됐다. 고속도로 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3.8km 구간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강원도의 국도 31호선 일부 구간은 아직까지 통제 중이다.
한편, 지난 9일 새벽 경기 광주에서 실종된 남성이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13일 경기도 광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은 지난 9일 새벽 폭우로 인해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오자 조치를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실종됐던 이 남성의 누나는 아직 수색 중이다.
지난 9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우천에서 실종된 여중생을 5일째 찾고 있다. 남양주 여중생은 지난 9일 오후 11시 10분께 마석우천에서 돌다리를 건너다 미끄러져 하천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250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책가방만 발견하고 여중생은 찾지 못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 침수 등 피해를 본 이재민은 서울, 경기에서만 1827명이며, 이 중 1370명이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임시주거시설 141곳이며, 현재 이곳에 4954명의 이재민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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