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시장은 국내 대표적인 레드오션 아이템이다. 프리미엄 고가부터 저가까지 브랜드 수만 400여개에 이른다. 이런 시장에서 14가지 각종 채소와 양념으로 숙성시킨 닭을 이용해 고급 수제치킨을 만들어 낸 이가 있다. 전설의치킨 최창우 회장인데, 뒤를 이어 최근제 대표가 전설의치킨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전설의치킨은 2014년 8월 7일 중랑구 동부시장에서 1호점을 오픈하며 브랜드 론칭,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후 2022년 100호점 시흥능곡점을 오픈하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시작은 훨씬 전부터다.
전설의치킨의 모체는 최家네치킨이다. 고유한 맛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많은 닭가공 공장들과 전국의 맛있는 치킨 가게들을 벤치마킹한 결과다. 1984년 신창동에서 치킨집을 시작하면서 ‘왜 치킨 값은 비싸여야만 하는가’를 고민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맛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전설의치킨은 본사 직영공장을 운영, 가공에서부터 숙성,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가맹점주에게는 높은 마진을 보장하며,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저렴한 치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최근제 대표는 “사슴이 우는 것은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닙니다. 동료들을 불러 좋은 먹이를 나눠먹기 위해 운다고 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다양한 소리를 듣지만, 소중한 것을 주위와 나누기 위해 불러모으는 소리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먹이가 있을 때, 함께 나눌 줄 아는 사슴처럼 더불어 살아가는게 전설의치킨이라는 얘기다.
전설의치킨의 새로운 방향성과 성장성을 이끌고 있는 이는 최근제 대표다. 창업주인 최창우 회장의 뒤를 이어 안정성을 강화했다. “전설의치킨의 경영철학은 상생을 최우선시하고 있습니다. 가맹점과 본사, 그리고 소비자 간의 모두가 만족하며 긍정적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최근제 대표는 군 전역 이후인 2012년도부터 본점에서 서빙과 주방 일을 하면서 경영업무를 시작했다. 2013년도부터는 본사에 합류해 슈퍼바이저로 근무하면서 매장 오픈과 레시피 매뉴얼을 확립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전설의치킨이 본격 론칭하던 2014년부터는 디자인과 마케팅을 담당하며 지금의 전설의치킨 성장을 이끌었다. 2018년도부터는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가해 회사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최근제 대표는 투자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과 초기 창업비용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이익을 내는 것이 사업이라는 생각에 간판시공비용 지원(150만원 한도 내), 가맹비 300만원 지원, 오픈행사 전문인력과 오픈홍보 차량 지원, 교육비 100만원 지원, 계육 200수 지원, 온라인 오픈홍보 지원 등을 실시중이다. 비용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 웬만한 건 본사에서 다 지원한다고 최근제 대표는 자신있게 말한다.
이같은 내용은 본사 직원이 매장을 오픈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재 수유사거리점은 본사 교육팀장이 창업했다. 신곡1동점과 방학홈플러스점은 본사 생산부장이 오픈한 매장이다. 수유가오리점(본사 슈퍼바이저), 광릉내점(본사 슈퍼바이저), 공릉점(본사 물류팀장) 등도 모두 본사 직원이 운영중이다.
최근제 대표의 바람은 전설의치킨의 성장세가 꾸준한 상태이지만,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더욱 확대시키는 거다.
“프랜차이즈의 미래는 가맹점주와 소비자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사의 역할은 가맹점주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해 주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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