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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연내 인하 기대감 일축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3.04.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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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3.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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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에서 금융 부문의 리스크(위험)가 증대되는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크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에는 물가상승률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의 제1 관리 대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4%대 초반까지 떨어진 만큼,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가뜩이나 수출 부진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경기와 금융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로 1월 13일 이후 3개월 가까이 3.50% 기준금리가 유지되면서, 시장에서는 최종금리를 3.50%로 굳어지는게 아니냐는 분위기다.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한은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창용 총재는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나오는 것에 대해 "과도하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월과 같이 이번 회의에서도 다섯 분은 당분간 최종금리가 3.75%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한 분은 3.50%로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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