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지난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
국내 기준금리인 3.50%와는 최대 2.00%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2%p로 벌어진 한미 금리차는 과거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수준이다.
미 금리가 국내 금리보다 높을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리스크가 커진다.
한국은행이 최근 6개월 가까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다시 가계대출이 늘어 부동산시장 등 실물경제에 부작용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금융 위기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반기 경기 회복 역시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가 국내보다 높을 경우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수익률이 좋은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인데, 이럴 경우 원화 가치도 하락할 수 있다.
다행히 현재 환율이나 자금 흐름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개선 등과 함께 이달 들어 1,270∼1,280원대까지 내려갔고, 외국인 증권(채권+주식)투자 자금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5월 초 이후로는 한·미 금리 역전 폭이 1.75%p에 이르렀지만, 5월(114억3천만달러)과 6월(29억2천만달러) 모두 자금 유입이 더 많았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달 순유입 규모가 5월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데다, 주식만 따로 보면 자금이 3월(-17억3천만달러)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순유출(-3억1천만달러)로 돌아섰다.
하지만 2%p 한미 금리 격차로 인해 환율이 다시 오르고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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