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1년 이내 새차의 성능∙기능∙디자인 등의 매력도를 평가하는 ‘상품성’에서 볼보가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 3위는 렉서스, 토요타가 차지했고 테슬라가 그 뒤를 따랐다. 제네시스는 국산 브랜드 중 1위로 유일하게 산업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 시작해 올해 제23차를 맞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서 새차 구입 후 1년 이내(’22년 7월~’23년 6월 구입)인 소비자에게 성능∙기능∙디자인 등 상품성 관련 11개 항목의 만족도를 기반으로 상품성 만족도(TGR=Things Gone Right)를 구하고 이를 브랜드별로 비교했다.
11개 항목은 △외관디자인 △인테리어 △주행성능 △공조장치 △안전성 △실내공간·수납 △시트 △비용대비가치 △에너지효율·편의성 △AV시스템 △첨단기능·장치였다.
TGR 평가는 이제껏 국산과 수입차 브랜드를 분리해 제시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통합 비교했다. 수입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구매층 특성에 차이가 없어진 데 따른 것으로, 국산·수입차를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해 품질 수준 향상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 볼보, 안전성 평가 유일하게 90점 넘어

올해 조사에서 볼보가 868점으로 4년 연속 1위를 질주했고 렉서스(859점, 2위), 토요타(858점, 3위), 테슬라(854점, 4위)가 근소한 점수 차이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그림]. 이어 BMW(835점), 벤츠(812점), 제네시스(811점)가 5~7위로 산업평균을 상회했다.
볼보는 11개 평가항목 중 5개에서 1위 평가를 받았다. ‘안전의 대명사’답게 안전성 항목에서는 모든 브랜드 중 유일하게 90점대의 점수를 얻었으며 외관디자인, 실내인테리어, 안전성, 시트, 첨단기능∙장치에서도 1위였다. 안전한 차라는 평가에 국한되지 않고 디자인·성능·기능 등 상품성 전반에서 탁월한 만족도를 얻고 있다.
렉서스는 개별항목 1위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 7년 연속 2위를 지켰다. 토요타는 에너지효율, 비용대비가치, 공조장치 등 3개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아 점수가 크게 향상(+21점)됐다. 한집안 브랜드 렉서스를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테슬라는 전기차답게 주행성능을 포함해 실내공간∙수납, AV시스템 등 3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BMW는 주행성능은 좋았지만 실내공간·수납 점수가 부족했고, 벤츠는 실내인테리어 만족도가 높은 것 외에 특별히 좋거나 나쁜 평가는 없었다. 제네시스는 대부분 항목에서 무난했으나 에너지효율·편의성 항목에서는 만족도가 최하위권이었다.
■ 제네시스, 다른 국산 브랜드와 점수 차이 크지 않아
TGR 부문은 과거 독일계(벤츠, 아우디, BMW)의 아성이었으나 ’15년 이후 일본계(렉서스, 토요타, 혼다)가 앞서 나갔고 ’20년부터 선두 자리를 굳힌 볼보의 전성기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와 제네시스가 ’21년부터 새로 진입한 것 외에는 수년째 상위권 멤버 교체도 순위 변동도 별로 없다.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산 중 유일하게 산업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바로 밑에서 추격해 오는 현대차, 기아, 한국지엠과의 차이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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