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 부설 장애인예술연구소에서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제도 시행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애예술인 응답자들은 99.1%가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제도’에 대한 장애예술인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14개 문항으로 구성된 구글 설문지를 ‘2022년 장애예술인수첩’ 등재 550명 장애예술인을 중심으로 카카오톡과 이메일을 통해 발송했다(2023년 11월 24일~12월 4일).
341명이 설문에 응해 62%의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장애예술인들은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제도’에 대해 99.1%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장애예술인 모두가 원하는 사업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실시 방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면 창작지원금 형태는 현금이 86.8%로 가장 많았으며, 창작지원금 규모는 1000만 원 이상의 창작지원금을 90.9%가 원하고 있었다.
창작지원금 지급 기간은 △매월 △분기별 △상·하반기별 △일시급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창작지원금 선정 방법에 대해 한번 선정이 되면 끝까지 지원받는 종신제는 9.7%였다. 나머지 90.3%는 △매년 54.1% △격년 23.2% △5년 12.9%라고 응답했기에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 제도는 공모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이었다.
창작지원금 선정 시 경력에 따른 구분, 즉 신진-중진-원로 예술인 등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4.3%로 경력 인정에 대한 욕구가 있었고, 창작지원금 신청 조건에 재산 규모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답변이 74.1%로 높게 나타났다.
창작지원금에 대한 성과물 제출 기간은 매년과 격년을 합해 77.7%였다. 이는 창작지원금 선정 방법으로 매년 또는 격년 응모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을 원하는 77.3%의 응답과 같은 패턴을 보였다.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 제도’로 인한 변화에 대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가 78.6%로 가장 높아서 장애예술인들은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하기 위한 제도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장애 정도는 △심한 정도 92.0% △심하지 않은 정도 8.0%로, 장애예술인은 장애 정도가 심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장애예술인들에게는 특별한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
이와 같은 장애예술인들의 의견에 따라 장애인예술연구소에서는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 제도 연구’를 진행해 올해 3월 연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성근 기자 sobiza1@naver.com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결국 터질게 터졌다 …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 강남구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똑똑플란트치과에서 수년간 비정상적인 근로 관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사안은 입사 이틀 만에 퇴사한 직원에게 18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이 온라... -
'반성문 강요·3시간 대기·사후관리 실종'…논란 확산하는 똑똑플란트치과
강남의 한 치과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직원들에게 수백 줄짜리 반성문 작성, 면벽 서기, 고성·욕설이 반복됐다는 내부 제보가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환자들의 시술 불편·사후관리 부재·비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장경태 ‘성추행 공작’ 논란…모자이크 해제 영상 공개되며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성추행 의혹 영상’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술자리 장면으로,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리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