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보다 진심입니다. 조합원 마음을 얻겠습니다.”
강남 재건축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 대우건설이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보현 대표이사가 서 있다. 지난 12일, 김 사장은 입찰을 준비 중인 실무진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았다. 그는 단지를 꼼꼼히 둘러본 뒤 이렇게 말했다.
“여긴, 게임체인저가 될 자리입니다. 대우건설이 왜 다른지, 보여드릴 차례입니다.”
이날 김 사장은 ‘이익보다 조합원의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단순한 수주전이 아니다. 대우건설이 왜 이 현장을 놓칠 수 없는지, 그리고 왜 사장이 직접 나섰는지 그 이유가 분명했다.
대우건설은 프랑스 건축 거장 장 미셸 빌모트와 손잡고, 개포우성7차를 위한 단 하나뿐인 설계안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이 리뉴얼을 거쳐 강남 최초로 적용된다.
이른바 ‘써밋 2.0 시대’의 개막이다. 회사 측은 “외형뿐 아니라 내부의 가치까지 달라지는 압도적인 주거공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19일. 하지만 대우건설은 이미 경쟁사들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조합원과의 접점을 하루라도 더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보현 사장의 진심은 현장에서 더욱 분명해졌다. 그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정비사업이 아닌, 대우건설의 혼이 담긴 프로젝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 집을 짓는 심정으로 조합원의 필요를 하나하나 입찰제안서에 담고 있으며, 입주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함께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 사장님의 의지가 워낙 강력해, 실무진 모두가 이번 입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포우성7차는 대모산과 양재천, 탄천 등 자연환경은 물론 삼성서울병원과 대청역이 인접한 입지로 ‘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사업성이 높은 만큼 경쟁은 치열하지만,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국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해외에서는 1조 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과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 수주로 글로벌 위상을 키운 만큼, 국내 시장에서는 강남이라는 ‘상징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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