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국민 역차별 해소하고 상호주의 원칙 도입”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이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자국민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17일,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에 상호주의 원칙을 도입하고, 투기과열지구 내 토지 취득 시 사전 허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첫 번째 핵심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상호주의 원칙'을 의무화하는 조항이다. 김 의원은 “현행법은 상호주의 규정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사문화된 상태”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부동산 취득을 제한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상대국의 허용 범위 내에서만 외국인의 취득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로, 외국인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내 토지를 취득하려면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 김 의원은 “내국인은 대출 규제 등 각종 제약을 받는 반면,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어 형평성 문제가 지속 제기되어 왔다”며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고 투기 수요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법안은 외국인의 무분별한 투기성 거래를 통제하고, 자국민에 대한 역차별을 해소해 주거 안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며 “국가 간 형평성을 확보하는 상호주의 원칙이 법제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EST 뉴스
-
[단독] 환율 미쳤다…미국 공항서 달러당 2100원에 거래 중
미국에서 1달러를 매입하려면 한화를 2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LAX공항 내부 환전소에서 교민들이 달러를 구입할 ... -
올림픽대로 끝자락 ‘스테이지28’ 민간 표지판이 9개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올림픽대로의 끝자락을 달리다 보면 눈에 띄는 표지판이 있다. KB뉴스영상 화면 갈무리 출처=KBS ‘3차로로 진입하세요’라는 안내 바로 옆에 ‘스테이지28 방향’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분기점에도, 진입로에도, 측도에도 같은 표지판이 반복된다. 세어보니 ... -
가평 크리스탈밸리CC서 카트 추락…70대 근로자 사망
18일 오후 1시경 경기도 가평군 상면 대보리 소재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CC) 내 도로에서 작업용 카트가 5미터 아래로 추락해 70대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에 나섰으나,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 -
[단독] FDA에 이름 오른 '에이피알'… 'K-뷰티 신화'에 드리운 먹구름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메디큐브(Medicube)’로 대표되는 에이피알(APR)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에이피알을 이끄는 김병훈 대표는 ‘디지털 감각’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SNS 중심의 브랜드 확산 전략을 ... -
매크로 예매는 불법인데… 티켓베이는 왜 처벌받지 않나
티켓구매 (CG) [연합뉴스TV 제공] 프로야구와 인기 가수 공연 티켓을 자동 프로그램(매크로)으로 대량 예매해 되판 업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무더기로 예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초당 수백 회 클릭... -
호반그룹, 성장인가 무리수인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과 장남 김대헌 사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인천 송도의 호반써밋송도오피스텔에서 시작된 전기료 소송이 호반그룹의 책임 구조를 둘러싼 근본적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인근 단지보다 두 배 이상 전기료를 내고 있다”며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상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