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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택시 ‘타고 싶다’ 42%…“새 기술 경험” 기대 vs “사고 땐 불안” 우려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5.07.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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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2030 이용 의향 높아…기술 신뢰와 요금 수준이 관건

국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택시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꼴로 ‘이용해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중립 응답까지 포함하면 73%가 수용 의사를 보여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뢰 부족과 사고 대응력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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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상반기(제41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14세 이상 전국 휴대폰 사용자 3106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택시에 대한 이용 의향을 묻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가 자율주행택시를 “이용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27%, ‘보통’은 31%였다. 특히 10대(52%)와 20대(48%)의 이용 의향이 뚜렷했으며, 30·40대는 40% 안팎, 50대 이상은 30%대 중반에 머물렀다. 성별로는 남성(44%)이 여성(39%)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기존에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응답자일수록 자율주행택시에 대한 수용도가 높았다. 주 1회 이상 택시를 이용하는 응답자의 경우, 이용 의향이 56%로 전체 평균(42%)보다 크게 높았다.


자율주행택시를 ‘이용해보고 싶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새로운 기술 경험(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비대면 편의성(30%) △심야·새벽 시간대 이동의 안심감(24%) △난폭·불친절 걱정 없음(2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 응답자들은 ‘비대면 편의성’(40%)과 ‘심야 이동 안심’(34%)을 더 많이 선택했다.


반면 이용 의사가 없거나 중립인 응답자들은 △운행 사례 부족으로 신뢰 안 감(48%) △기술력 미비 우려(48%)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처 불가(45%)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요금이나 경로 제한에 대한 불만보다 기술과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자율주행택시의 요금 수준에 대해서는, 70%가 “일반택시보다 싸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사 인건비가 들지 않는 만큼, 소비자도 그만큼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시각이다. “기존 택시와 동등하므로 요금도 같아야 한다”는 응답은 24%, “최신 기술이 적용됐으므로 비싸야 한다”는 의견은 6%에 그쳤다.


현재 자율주행택시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평일 심야 시간대(23시~익일 5시)에 3대가 시범 운행 중이며, 안전요원이 동승하고 있다. 2024년 9월부터 10개월간 10만 명 이상이 탑승했고, 별다른 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용 의향이 ‘있다’거나 ‘보통’이라는 응답이 73%에 달한 것은 기본적으로 소비자 태도가 수용적이라는 의미”라며 “안전성 확보와 충분한 정보 제공이 병행된다면 향후 자율주행택시에 대한 수요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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