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매출 1,100억 돌파…영업이익률 21%까지 급등
- 연간 흑자 전환 ‘원년’ 기대감 커져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5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77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86억원)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순이익 역시 5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증권가에서는 내년 순이익 흑자 전환을 예상했으나, 2분기 실적이 이를 앞당겼다”며 “3·4분기가 통상 실적이 더 좋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본격적인 순이익 흑자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개선은 카지노, 호텔, 여행 등 주력 3대 부문이 모두 성장한 덕분이다.
특히 드림타워 카지노의 2분기 순매출은 1,100억3,8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0.2%, 전년 동기 대비 65.4% 급증했다. 분기 기준 매출 1,000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카지노 이용객 수는 14만8,475명으로, 전분기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 드롭액은 6,685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는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 식음시설, 쇼핑몰까지 모두 자가 보유하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낮다”며 “임차료와 콤프 비용 부담이 큰 타 카지노와 비교해 수익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분기 10.7%에서 2분기 21%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카지노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이후 급격한 이익 증가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2분기 순이익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3분기부터는 순이익의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2분기 매출 410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평균 객실 이용률은 87.6%로 사실상 만실 수준을 유지했으며, 객실 판매 수는 12만7,580실로 작년 3분기보다 15.2% 증가했다. 외국인 투숙 비율은 66.4%에 달했다.
전통 사업인 여행 부문도 2분기 매출 242억4,2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0% 성장하며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BEST 뉴스
-
[단독] 환율 미쳤다…미국 공항서 달러당 2100원에 거래 중
미국에서 1달러를 매입하려면 한화를 2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LAX공항 내부 환전소에서 교민들이 달러를 구입할 ... -
김건희 ‘판도라 폰’ 공개되자… 도이치 공범 이준수 추적, 행방 묘연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가 공개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숨은 인물’로 지목돼온 56세 이준수 씨의 실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월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 -
가평 크리스탈밸리CC서 카트 추락…70대 근로자 사망
18일 오후 1시경 경기도 가평군 상면 대보리 소재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CC) 내 도로에서 작업용 카트가 5미터 아래로 추락해 70대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에 나섰으나,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 -
[단독] FDA에 이름 오른 '에이피알'… 'K-뷰티 신화'에 드리운 먹구름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메디큐브(Medicube)’로 대표되는 에이피알(APR)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에이피알을 이끄는 김병훈 대표는 ‘디지털 감각’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SNS 중심의 브랜드 확산 전략을 ... -
매크로 예매는 불법인데… 티켓베이는 왜 처벌받지 않나
티켓구매 (CG) [연합뉴스TV 제공] 프로야구와 인기 가수 공연 티켓을 자동 프로그램(매크로)으로 대량 예매해 되판 업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무더기로 예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초당 수백 회 클릭... -
매출 3억 원 하렉스인포텍, 2조8천억 홈플러스 인수?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 인수전에 ‘하렉스인포텍’이라는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억 원에 불과하고, 직원 수도 20명 남짓한 소규모 비상장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2조8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내세우며 홈플러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