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국민 간식’, 떡볶이. 길거리 분식의 대표 메뉴에서 이제는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으며 해외까지 확산된 K-분식의 상징이 됐지만, 최근 5년간 떡볶이 프랜차이즈 상위 브랜드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297건에 달했다. 이 중 동대문엽기떡볶이가 90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전떡볶이가 89건(30%), 청년다방 54건(18.2%), 배떡 42건(14.1%), 우리할매떡볶이 22건(7.4%)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대문엽기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전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가 각각 26건씩 적발됐다. 청년다방은 위생교육 미이수가 20건으로 최다였다.
장종태 의원은 “K-분식의 대표 브랜드로 젊은 층에게 사랑받는 떡볶이 프랜차이즈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반복되는 것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본사가 가맹점주 교육을 의무화하고, 식약처 역시 정기적인 점검으로 위생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떡볶이뿐 아니라 치킨·카페·햄버거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에서도 2020~2024년 동안 총 3133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업종별로는 치킨(1139건), 카페(617건), 햄버거(471건)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행정처분은 대부분 시정명령(42.2%)이나 과태료 부과(46.3%) 등 비교적 가벼운 수준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반을 대상으로 점검을 확대하고, 고의적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위생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위반 사례가 개별 점주의 관리 소홀만이 아니라, 본사의 관리 시스템 부재와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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