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대형 케이블 사태 겪고도 제3기관 검증 없이 자체 시험서만 인정
국내 원전 케이블은 제3기관 검증을 거쳐야 하지만, 해외 제품은 자체 시험서만으로도 공급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한울 3,4호기에 사용된 해외 H사 케이블 402억 원어치(15,569천 ft)가 제3 성능검증기관 검증 없이 자체 시험서만으로 공급됐다.
한수원은 과거 2012년 원전 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신월 1호기, 신한울, 신고리 원전 등 다수의 가동이 중단되거나 준공이 지연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관련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들은 법적 처벌을 받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납품 케이블 전면 교체와 품질보증제도 전면 개편을 시행했다.
그러나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3,4호기에서는 제어·계장·통신 등 핵심 원전설비에 사용되는 케이블도 외부 검증 없이 공급되고 있다. 국내 업체는 제3기관 검증을 의무화하는 반면, 해외 업체는 입찰 안내서상 '국내 공급업체에 한함(Applied to Domestic Supplier Only)' 규정을 통해 예외를 인정받고 있다.
최수진 의원은 “지난 2012년 불량 케이블 사태로 원전 가동 중단과 준공 지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제3기관 검증을 의무화했지만, 해외 제품은 특혜로 자체 시험서만으로 공급받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해외 케이블의 제3기관 검증 면제 과정에 한수원과 업체 간 불법 사실이 있었는지 철저한 정부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과거 대형 케이블 사태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핵심 원전설비에 대한 품질 관리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원전 부품 관리 실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BEST 뉴스
-
남궁견의 판타지오, 세무 추징 속 드러난 아이러니
차은우 관련 논란은 판타지오가 과거 부가가치세 환급과 관련해 82억원 규모의 세금을 다시 납부하라는 처분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회사는 해당 추징 처분에 대해 과세적부심(과세전적부심사)을 청구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타지오 사옥 출처=SNS ... -
[단독] 승무원 스타벅스 “민폐 논란”의 진실은?
광화문 일대 스타벅스 매장을 둘러싼 ‘승무원 민폐 논란’이 거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대형 가방과 서류가 매장 곳곳에 놓인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자, 기사 제목과 댓글에는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직원 민폐’라는 표현이 따... -
“초대리 대신 락스?”…용산 유명 횟집 ‘위생 대참사’ 논란
서울 용산의 한 유명 횟집에서 초밥용 식초(초대리) 대신 락스가 담긴 용기가 제공됐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위생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건 이후 식당 측의 대응 방식까지 도마에 오르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산의 한 횟집에서 초대리 대신 락스가 담... -
[단독] 초3 일기장에 ‘죽음’…거창 사건, 무엇이 아이를 벼랑 끝으로 몰았나
온라인 커뮤니티 올라온 한 초등학생 아버지의 글이 수천 건의 추천과 댓글을 받으며 확산되고 있다. 국민동의청원으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안은 단순한 학교폭력 논란을 넘어, 학교·교육청·경찰 대응의 적절성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 -
600억 수혈에도 현금은 58억…하림 양재 물류단지, 착공 앞두고 ‘경고등’
하림그룹이 서울 양재동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복합단지 사업이 인허가의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발목을 잡는 건 재무 체력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영업적자 누적으로 계열사 자금 수혈까지 받았음에도 현금 여력은 바닥 수준에 머물러, 대규모 개발 착공을 뒷받침할 자금 조달이 가... -
라인건설 ‘주안센트럴파라곤’ 곳곳 하자 논란…“입주 한 달 전 맞나” 우려 확산
인천 미추홀구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주안센트럴파라곤 아파트에서 대규모 하자 논란이 불거지며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전점검 과정에서 지하주차장 설계 문제와 내부 마감 불량, 난간 미설치 등 안전 문제까지 확인되면서 “입주를 한 달 앞둔 아파트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