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가·오푸드 앞세워 1만명 발길…일본 대형 유통사와 공급 협의도
대상이 일본 식품·유통 박람회에서 K-발효식품의 경쟁력을 알리며 첫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상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SMTS 2026)’에 처음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약 1만 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찾는 등 현지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전국슈퍼마켓협회가 주최하는 SMTS는 올해로 60회를 맞은 일본 최대 규모의 식품·유통 전문 박람회다. 올해는 16개국 2200여 개 기업과 8만3000여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상은 이번 행사에서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전면에 내세워 발효 기술 기반의 K-푸드를 선보였다.
특히 ‘일품김치’와 ‘오푸드 고추장’ 등 대표 발효 제품이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일본 내 김치 소비 트렌드가 비발효 김치에서 발효 김치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려, 정통 한국 김치에 대한 입점 문의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행사 기간 이온, 코스트코, 미니스톱 등 일본 대형 유통사 및 지역 슈퍼마켓 체인 관계자들과 상담이 진행됐고, 일부 글로벌 바이어와는 신규 공급 계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도 오갔다.
현지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시식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았다. 일본 슈퍼마켓에서 인기를 끄는 즉석조리 식품 ‘델리카(Delica)’ 콘셉트로 ‘볶음김치 계란 김밥’, ‘미나리 고추장 새우강정’, ‘김치 참치마요 산도’, ‘고추장 니쿠자가’ 등 4종 메뉴를 선보였다. 준비된 2400인분은 물론 추가로 마련한 맛김치·두부김치 2600인분까지 모두 조기 소진됐다.
메뉴 개발에 참여한 일본 푸드 인플루언서 아사오 치하루는 “일본인에게 익숙한 요리에 김치를 더해 매운맛과 감칠맛의 조화를 살렸다”며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방문객들도 맛을 본 뒤 의외의 궁합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부스 디자인 역시 눈길을 끌었다. 나이테를 형상화한 구조와 대형 LED 스크린, 현지 슈퍼마켓 매대를 재현한 공간 연출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국 전통 자개공예 요소를 적용한 브로슈어와 시식 컨테이너는 발효식품의 장인정신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SMTS 참가는 일본 시장에서 발효식품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유통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종가와 오푸드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선보여 일본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대상은 1978년 일본 현지법인 대상재팬을 설립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에는 생산법인 대상푸드재팬을 세워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도쿄 시부야 캣스트리트에서 ‘김치 블라스트 도쿄 2025’ 팝업 행사를 열며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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