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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는 조롱, 이완용은 찬양”… 틱톡서 역사 왜곡 논란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6.02.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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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독립운동가를 조롱하고 친일 인사를 미화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틱톡 이용자가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유관순 조롱’ 영상이 공분을 산 데 이어, 다른 독립운동가를 희화화한 게시물까지 추가로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 누리꾼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틱톡에 올라온 김구 선생 사진에 ‘얼굴은 이게 뭐냐? 사람은 맞음?’이라는 조롱성 문구가 달렸다”고 전했다.

 

틱톡-독립운동가조롱.jpg
티톡에 올라온 김구 조롱과 이완용 찬양 캡쳐 (출처 : 누리꾼 제보)

 

반면 대표적 친일 인사인 이완용 사진에는 “와, 포스 봐라. 바지에 지릴 뻔”이라는 식의 찬양 문구가 함께 게시됐다고 한다. 독립운동가는 비하하고, 친일 인사는 치켜세우는 왜곡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서 교수는 “유튜브 등 일부 플랫폼에서 독립운동가를 모독하는 콘텐츠를 간혹 봐 왔다”면서도 “3·1절을 앞두고 이런 게시물이 버젓이 유통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법적 제재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주변 법률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이 같은 콘텐츠에 대해 형사 처벌을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게시물을 발견할 경우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정 노력을 당부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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