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은 행복의 조건으로 ‘건강’이나 ‘재물’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행복’을 주제로 대학생 3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을 꼽게 한 결과 ‘감사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29.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건강(16.6%)’, 3위는 ‘재산, 경제력(15.0%)’이 각각 차지했다. ‘뚜렷한 목표(9.1%)’, ‘사랑하는 연인(8.3%)’도 5위 안에 꼽혔다. 이어 ‘자아성취(7.3%)’, ‘대인관계(4.0%)’, ‘화목한 가정(3.3%)’, ‘종교생활(2.5%)’, ‘직업(1.9%)’ 등이 행복의 조건으로 거론됐다.
행복의 조건에 대한 남녀 성별의 차이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남/여학생 모두 ‘감사(남 30.3%, 여 28.1%)’를 1위로 꼽았다. 다만 여학생의 경우 ‘건강(17.0%)’이 ‘재산(13.0%)’을 제치고 2위에 꼽힌 데 비해, 남학생은 ‘재산(17.1%)’이 ‘건강(16.2%)’을 소폭 앞섰다.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남학생의 81.6%, 여학생의 82.2%가 ‘있다’고 답했다.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한 사람으로는 남녀 학생 모두 ‘애인(27.9%)’을 1위로 지목했으며 ‘엄마(22.3%)’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가족 전체(9.9%)’가 차지했다. 반면 ‘아빠’를 꼽은 응답은 5.1%에 불과해 ‘절친한 친구(9.1%)’ ‘짝사랑 상대(8.6%)’, ‘연예인, 운동선수 등 스타(8.1%)’ 보다 적었다. 개별 응답으로는 비록 애인이 1위를 차지했지만, 가족 구성원을 모두 합친 경우에는 ‘가족’을 꼽은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다.
한편 자신의 행복 점수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스스로 입력하게 한 결과 대학생의 평균 행복점수는 62.1점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63.9점, 남학생은 60.1점으로 성별에 따른 행복점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한 존재가 있는지’, ‘행복한 기억이 있는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지’ 등에 따라서는 약 20점에 이르는 높은 점수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즉 ‘떠올리는 것만으로 행복한 사람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평균 행복점수가 65.6점으로 ‘없다’고 답한 응답자(46.3점)보다 19.2점이 높았다. 또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고 답한 410명의 대학생(65.3점)의 경우 ‘행복한 기억이 없다’고 답한 71명(43.7점)보다 21.6점이나 행복점수가 높았다. 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고 답한 대학생(66.3점)은 목표가 없는 대학생(49.3점)보다 17점이 높았다.
행복을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을 꼽은 응답별로 행복점수를 매겼을 때는 ‘종교생활(75.3점)’, ‘사랑하는 사람(67.7점)’, ‘감사(66.5점)’, ‘대인관계(63.3점)’를 꼽은 응답군이 비교적 높은 행복점수를 매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재산’을 꼽은 응답군은 50.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직업(52.6점)’, ‘외모에 대한 자신감(55.0점)’을 선택한 응답군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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