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동산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부동산이 다 주목을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부동산은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적용 받는 경제재로 ‘희소성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투자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희소성이 높은 부동산으로 공급이 없거나 적었던 지역의 신규 상품들, 항아리 상권에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 향후 신규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될 예정인 신도시와 택지지구 물량, 메머드급 개발호재가 풍부한 강남역에서 잠실까지 강남밸트 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 등이 있다.
공급논란에 휩싸였던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도 특히 몇 년동안 신규 공급이 없었거나 적었던 지역의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이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 공급이 적었던 강남역 일대에서 분양에 나섰던 강남역 아크로텔(470실)과 현대썬앤빌(166실) 오피스텔이 최근 100% 분양에 성공했고, 희소성이 높은 투룸 공급으로 화제를 모았던 역삼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도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도 공급이 없었거나 적었던 지역에서 인기가 높았다. 전남 여수시청사 부근에 공급된 센트럴파크(208세대) 도시형 생활주택도이 한달만에 완판되었다. 청주 봉명동 도시형 생활주택인 하이젠시티(315세대)도 최근 100% 분양을 마감했다.
작지만 강한 상권으로 불리우는 항아리 상권에 공급되는 상가도 희소성면에서 인기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문정지구·마곡지구·광명역세권 휴먼시아택지지구·용인 김량장동 등이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부터 분양에 나선 강서구 마곡지구 ‘에스비타운’ 상가의 경우 최고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며, 문정지구 ‘문정법조프라자’ 1층 전면부 상가도 3000만~4000만원 정도 웃돈을 줘야 매입할 수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에 사들이고 잠실 제2롯데월드 상업시설이 개장을 하면서 강남역에서 잠실까지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테마파크, 백화점, 한류체험공간, 공연장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삼성본사가 있는 서초동과 삼성동은 불과 4㎞ 정도 떨어져있고 삼성동에서 잠실롯데월드타워까지도 4㎞ 정도 거리로 강남 중심상권이 넓어지는 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서초동 롯데칠성부지에 롯데타운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 강남역 일대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서초구 ‘삼성타운’은 삼성그룹 직원 2만여명이 상주하는 대규모 업무타운으로 지난 2008년 입주했고 황금노선인 지하철 9호선이 뒤이어 개통하면서 강남역과 교보타워 사거리 일대 부동산 경기가 큰 호황을 누렸다.
9·1대책 이후 향후 신규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주요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 물량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들 주요 택지지구 아파트는 교통여건이 좋고 개발 호재가 풍부해 분양 현장마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대거 몰린다.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배후수요가 풍부해짐에 따라 상가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는 “몇년간 공급이 없었거나 공급이 적었던 지역의 경우 희소성면에서 가치가 있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주거상품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지역 선정시 기존 임대주택들과 비교해 비교열위에 있는 지역들은 피하고, 시세차익보다는 임차소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희소성이 높은 공급중인 단지로 서울 강남 논현동 한양수자인어반게이트 도시형 생활주택, 용산 한강로2가 용산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오피스텔, 서초 서초동 서초 한양수자인 아파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2차 플러스 상가, 경기 광명 소하동 광명 행운드림프라자 상가, 경기 고양 일산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아파트·오피스텔, 동해 발한석미모닝파크 아파트, 동작트인시아 아파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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