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LG전자에서 스마트폰은 천덕꾸러기가 아니다.
올해 5월 10일 LG전자가 첫 5G 전용 스마트폰으로 내놓은 LG V50씽큐 덕분이다. 그동안 LG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물론, 중국 업체들에까지 밀리며 자존심을 구겨왔다. 그러나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하면서 때맞춰 시장에 선보인 LG V50씽큐가 호평과 함께 실제 판매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미 출시 초기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V50씽큐는 출시 8일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작인 V40씽큐가 출시 후 10일간 약 2만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증가세다.
더구나 출시 100일을 이틀 남겨놓은 지난 15일에는 판매량 50만대도 넘어섰다. 이 또한 2014년 G3 이후 최고 흥행 성적이다. G3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한 흥행작이다.
현장에서도 이 같은 인기는 확인된다. 한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LG V50씽큐는 요즘 품절 현상에 가깝다”며 “모델을 비치해놓는 대로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V50씽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에 대한 대응의 성격이 강한 ‘듀얼 스크린’을 함께 내놓으면서 역시 판매 증가세에 크게 기여했다. ‘듀얼 스크린’은 탈부착이 가능한 화면 기기로 폴더블 폰처럼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이달까지 LG V50씽큐를 구매하면 ‘듀얼 스크린’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데 이 또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 LG V50씽큐를 구매해도 ‘듀얼 스크린’을 받으려면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로써 17분기 연속 적자에 빠져있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는 LG V50씽큐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올해도 5G 전용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한 애플과의 격차는 확실히 벌리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오는 9월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를 내놓으면 ‘듀얼 스크린’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분위기를 탄 현재로써는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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