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자동차 모델이 호평 속에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자동차, 그중에서도 전기자동차의 경쟁력 및 라인업 강화에 큰 힘을 쏟았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결실을 보는 모양새다. 여러 차종이 호평을 받으면서 해외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많이 증가했다.
유럽에선 ‘쏘울 EV’가 강세다. 쏘울 EV는 2014년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며 2018년엔 4229대가 판매될 정도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갔던 차종이다. 쏘울 EV의 강세 속에서 기아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1~7월 총 8012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올해 3월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쏘울의 전기차모델인 쏘울 EV를 유럽 최초로 선보이고 5월 판매를 시작했다.
평가는 꽤 긍정적이다. 독일의 유명 자동차 잡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은 최근 호에 게재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쏘울 EV를 선정했다. BMW ‘i3s’와 닛산 ‘Leaf e+’와 함께 차체, 주행 안락함,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친환경‧비용 등 5개 부문에서 테스트를 거쳤는데 주행 성능 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독일에서 신뢰도가 높은 자동차 잡지의 호평에 기아차는 내심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쏘울 EV를 필두로 한 판매량 증진을 기대한다.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모델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현대차 ‘코나 EV’는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 유틸리티 부문에서 201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미국 워즈오토 선정 ‘10대 엔진’으로도 꼽혔다.
여기에 ‘아이오닉EV’는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미국 EPA(환경보호청) 선정 연료 효율성이 가장 좋은 차, 2017 미국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 주관 친환경차 순위 1위,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캘리블루북 선정 ‘최고의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긍정적인 평가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모델 판매로 이어졌다. 올해 1~7월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에서 코나 EV 2만 8531대, 아이오닉 EV 8780대, 니로 EV 1만 2599대, 쏘울 EV 3459대 등 총 5만 336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72%가 늘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여러 매체로부터 현대기아차의 전기차가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기술력이 정상 수준에 올랐음을 뜻한다”며 “앞으로도 가치가 높은 다양한 친환경 차종을 선보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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