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리 대신 ‘락스’ 제공하고도 현장 사과 없이 결제 강행
- 피해자에게는 ‘침묵’, SNS에는 ‘여론 수습용’ 사과문 게시
서울 용산구의 유명 횟집에서 초밥용 소스 대신 인체에 치명적인 ‘락스물’을 손님에게 제공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업체 측이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식사비를 전액 결제받은 사실과, 이후 피해자를 배제한 채 SNS에만 올린 ‘보여주기식 사과문’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내용은 지난 5일, 피해자 A씨 일행은 해당 식당에서 회와 초밥용 밥을 주문했다. 그러나 밥에 섞으라고 제공된 액체에서 강한 락스 냄새가 났고, 확인 결과 이는 실제 세척용 락스였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현장 대응은 처참했다. 직원은 사과 대신 “통이 바뀌어 잘못 나갔다”는 변명만 늘어놓았고, 업주 역시 “어떻게 사과할까요?”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락스 흡입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에게 사과는커녕 식사 비용 23만 원을 전액 결제받는 등 상식 밖의 대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기사화되고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업체 측은 뒤늦게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죄가 아닌 ‘대중을 향한 공지’였다.
피해자 A씨는 “피해자인 나에게는 단 한 번의 직접적인 사과나 연락도 없으면서, 공개 계정에만 글을 올리는 것은 기만”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누리꾼들 역시 해당 게시물에 “피해자는 뒷전이고 가게 이미지 타격 입을까 봐 쇼하는 것 아니냐”, "구멍가게도 아니고 용산에 몇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대처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며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더욱 논란이 되는 지점은 업체 측의 ‘이중적 태도’다. 사과문을 올리는 와중에도 업체 측이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을 향해 법적 대응이나 고소를 언급했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현재 피해자 A씨는 이번 사건을 식약처와 용산구청에 신고한 상태다. 용산 한강대로 인근에서 대규모 매장을 운영하며 유명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업체인 만큼, 이번 ‘락스물 제공’과 ‘고압적 대처’는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서는 “살인미수급 실수다”, “남의 나라에 와서 장사하면서 기본도 안 됐다”는 격앙된 반응과 함께 불매 운동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어, 해당 업체를 향한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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