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염은 여성들이 흔히 걸리는 감기같은 병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하면 완벽하게 나을 수 있다. 현미경으로 검사한 뒤, 처방된 약을 먹으면 되기 때문에 치료 과정 역시 간편하다. 그러나 환자가 처방전 없이 임의대로 약을 먹으면 만성이 되어 복막염이 될 수 있고, 영구적인 불임의 원인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질염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95% 이상 성관계로 전염된다. 성병으로 분류되어 남편도 함께 치료받아야 하는 병이기도 하다. 여성만 치료해서는 낫지 않기 때문에 남편에게는 트리코모나스 병균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함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에게 질염이 발견되었을 때는 일주일 정도는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이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이 칸디다성 질염이다. 무좀균과 비슷한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균에 의한 것으로, 하얀 냉과 함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남편과 함께 치료받지 않아도 되지만 재발하는 경우에는 함께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약물 복용과 함께 꾸준히 질정을 삽입하면 쉽게 치료되지만, 재발 빈도가 높으므로 전체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일어나는 세균성 질염도 흔하다. 간단한 외래 균검사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세균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 없이 약을 복용하면 만성 염증이 되어 불임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만성 염증이 되면 불임을 비롯해 복막염, 하복부 및 허리 통증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여성이 세균성 질염에 걸린 경우, 남편 역시 비뇨기과에서 진단을 받은 뒤 약을 복용해야 한다.
질염은 검진 후 치료를 받으면 100% 완치되는 병이다. 간혹 쉽게 생각하여 민간요법이나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하면 합병증으로 인해 평생 고생할 수도 있다.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자궁암 검사와 함께 질염 검사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호산산부인과 병원 대표 방장훈(사진) 원장은 질염을 막기 위해 ‘평소 질 분비물 체크하기, 성기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하기, 꽉 끼는 옷 피하기’ 등을 강조했다.
BEST 뉴스
-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결국 터질게 터졌다 …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 강남구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똑똑플란트치과에서 수년간 비정상적인 근로 관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사안은 입사 이틀 만에 퇴사한 직원에게 18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이 온라... -
'반성문 강요·3시간 대기·사후관리 실종'…논란 확산하는 똑똑플란트치과
강남의 한 치과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직원들에게 수백 줄짜리 반성문 작성, 면벽 서기, 고성·욕설이 반복됐다는 내부 제보가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환자들의 시술 불편·사후관리 부재·비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장경태 ‘성추행 공작’ 논란…모자이크 해제 영상 공개되며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성추행 의혹 영상’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술자리 장면으로,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리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