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습한 날씨가 계속되며 목과 겨드랑이 등 의류의 특정 부분이 얼룩지거나 누렇게 변하는 경험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여름철에는 한 번 입었던 옷을 탈의 후 바로 세탁하지 않으면 땀과 피지 등 인체 분비물 중 일부 성분들이 잔류하면서 의류를 황변시킬 수 있다. 특히 여름옷의 경우 소재가 얇고 흰색, 아이보리 등 밝은색 계열의 옷이 많기에 이런 황변 자국은 더욱 눈에 띈다.
또 지난해 깨끗히 세탁한 후 보관한 옷임에도 다시 꺼냈을 때 황변 자국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여름 의류는 일반적인 세탁법과 달리 더 꼼꼼한 관리와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여름옷 세탁은 바로바로, 과탄산소다와 칫솔로 셀프 관리
땀과 피지 등 인체 분비물이 묻은 옷을 오래 방치하면 황변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요즘처럼 습한 날씨에는 의류의 보관 방법에 따라 곰팡이도 발생할 수 있어 땀에 젖고 오염된 의류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벼운 황변은 40~50℃ 온수에 세탁세제와 산소계 표백제(과탄산소다)를 1:1 비율로 풀고 담가둔 후 칫솔로 얼룩이 생긴 곳을 가볍게 문질러 애벌빨래를 해주면 어느 정도 황변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담그는 시간은 황변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분 내외로 진행하면 된다. 다만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할 때는 의류 소재와 색상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의류에 부착된 세탁취급표시를 확인해 안전하게 세탁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표백 효과가 좋은 염소계 표백제(락스 등)를 희석해 사용하면 황변 제거가 가능하지만 산소계 표백제에 비해 소재나 색상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사용상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의류 관리기도 황변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면 잔류한 오염물질들이 고착될 수 있음으로 사용 전 눈에 띄는 오염이나 황변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땀에 찌든 옷을 드라이크리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다. 드라이크리닝 이후에 오히려 옷의 촉감이 뻣뻣해지거나 묵은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드라이크리닝 세탁만으로는 수용성 오염인 땀을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세탁 전문가의 설명이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의류가 오염되기 쉬운 여름에는 보다 전문 세탁을 이용해 의류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철 집중 세탁으로 뽀송하게 의류를 관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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